판의미로

Category
아이템: 
포스트 갯수8

[MAME] 마괴전설 (魔魁伝説.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6월 24일 | 
1988년에 ‘NMK’에서 개발, ‘ジャレコ(쟈레코)’에서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발매한 판타지 액션 게임. NMK는 테크모, 쟈레코, UPL에서 퍼슬리싱을 맡은 게임들을 개발한 하청 업체로 ‘봄 잭’, ‘사이킥 5(꾸러기 5형제)’, ‘부타상(돼지씨)’, ‘P-47 프리덤 파이터’, ‘썬더 드래곤’ 등을 만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용은 정의로운 검사인 주인공(디폴트 네임 없음)이 ‘마괴 위저드’의 궁전에 붙잡혀 간 공주를 구하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제목과 캐릭터의 작명 센스가 좀 이상한 구석이 있다. 본작의 영제는 ‘Legend of Makia(레전드 오브 마카이)’로 여기서 마카이는 ‘마계’라서 한국에서는 ‘마계전설’로 제목이 알려져 있는데, 일본판 원제는 마괴전설이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 스페인 내전, 설 곳 없는 소녀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5월 13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잃은 소녀 오필리아(이바나 바케로 분)는 임신한 어머니(아리아드나 힐 분)와 함께 의붓아버지 비달 대위(세르기 로페즈 분)가 근무하는 산으로 오게 됩니다. 프랑코 정부의 군인 비달은 산 속에 숨은 공화주의자를 소탕합니다. 비달, 파시즘의 상징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2006년 작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이하 ‘판의 미로’)’가 재개봉되었습니다. 1944년을 스페인을 배경으로 동화를 좋아하는 소녀 오필리아가 좌우 대립의 내전 속에서 희생된다는 줄거리의 염세적 잔혹 동화입니다. 프랑코 파시스트 세력은 공화주의 세력에 승리했지만 패배한 공화주의 세력은 게릴라 활동에 돌입합니다. 프랑코 정부의 군 지휘

[판의 미로] 판타지로 그린 역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5월 10일 |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야 현재도 워낙 유명하지만 예전부터 헬보이 등 매니악한 인기가 많았었는데 판의 미로는 못 보고 넘긴 작품이라 언젠가 재개봉하겠지~하고 기다리다 드디어 극장에서 볼 수 있었네요. 방구석1열에서도 나오던데 재개봉한다기에 안보고 기다렸고 그래서 다행인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예전 몬스터콜 GV에서 들었던 스페인의 역사를 이렇게 판타지로 승화시킨걸 이제야 보게 되다니 ㅜㅜ)b 오래전 작품이라 분장이나 스토리 모두 그래도 걱정되었는데 정말로 마음에 들어 재개봉에 어울리는 영화였네요. 우리도 언젠가는 역사를 이렇게도 다룰 수 있었으면~~ 아역 주연에 이바나 바쿠에로는 그 이후에 무슨 작품을 했나~보니 샨나라 연대기가 ㄷㄷ 얼굴은 좀 달라진 느낌도 들고~ ㅎㅎ

판의 미로, 통곡의 시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4월 4일 | 
판의 미로, 통곡의 시대
세 달이나 걸린(...) 스페인 여행 정리를 돌아보면 각 도시마다 상징하는 시대가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레콘키스타와 통일 스페인의 성립을, 톨레도는 우리가 아는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를, 마드리드는 근대 국가로 전환되는 스페인을, 바르셀로나는 아르누보와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고 보아도 좋겠죠. 그런데 이것들을 찬찬히 연결해보면 빠진 고리가 하나 발견됩니다. 바로 20세기 중반, 내전으로부터 프랑코 독재 시기까지 이어졌던 스페인의 암흑기. 당시 모든것을 빨아들이며 피바다가 소용돌이치던 유럽에서 동떨어진 스페인 내부의 문제였기에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도 그런게 있었더라 몇 줄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고, 제게 그 무렵 스페인의 인상이라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