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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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와 방관자
드니 빌뇌브의 이름을 알린 출세작이라면 2010년의 "그을린 사랑"이 목록 맨 위에 있겠지만, 물론 저 또한 그 작품을 매우 인상적으로 관람했지만 극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모순이 너무나 처절하기에 다시 감상할 엄두가 나지 않는고로, 소장한 블루레이 타이틀 중 그의 작품으로는 가장 앞서게 되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입니다. 깜빡 잊고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또 제가 스틸북이 아닌 킵케이스를 고집하고 있기에 뒤늦게 구하느라 애를 조금 먹었더랬군요. 그래도 신품같은 중고를 저렴하게 구했으니 다행. 당시 "시티 오브 갓", "엘리트 스쿼드" 등 중남미의 막장 상황을 다룬 영화들이 한번 지나간데다 비슷하게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다룬 리들리 스콧의 "카운슬러"가 폭망하면서 걱정도

성당 여행; 진천 배티성지성당
이제 만 3년이 되는 제 성당 여행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유서깊은 성당을 찾는 것이지 딱히 성지를 순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지난번 다락골에서 최양업 신부의 행적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바, 예전의 배론과 최근의 다락골에 이어 배티 성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배티 성지는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그러니까 안성과 진천의 경계를 이루는 서운산 깊숙한 곳에 들어앉아 있습니다. 그래도 313번 지방도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어서 지난번의 다락골보다는 접근성이 나은가요? 이름의 '배티'는 과거 이곳에 Betty라는 어여쁜 처자가 있어 유명했기 때문... 일 리는 만무하고, 주변에 배나무가 많아 붙여진 '배나무 고개'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 합니다. 안성에서 325번

루움을 지나 붉은 혜성에서
뜬금없이 "건담 오리진" 5부와 6부가 국내 공식 개봉하였다는 소식에 극장을 다녀왔습니다. 6부는 현지에서도 소프트 발매 전이니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감상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로군요. 5부는 분명 전에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전혀 생소한 것이, 안본건지 보다 존건지..--;; 저는 정발된 "오리진" 원작을 보다 말아서 어디까지 같고 어디부터 다른지는 알 수 없지만서도, 5부와 6부에 이르면 어쨌거나 "퍼스트" TV 시리즈의 시간대에 접근하면서, 또 기존에 설정된 우주세기 연표와 겹치면서 건담 팬이라면 익히 알만한 굵직한 사건과 이야기들이 주축을 이룹니다. 개전 직후의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긴박하게 묘사한 부분은 나름 흥미롭구요. 그러나 "오리진" 전체의 하이라이트라 할 브리

성당 여행; 청양 다락골성지성당
드디어, 이제서야, 2018년들어 처음으로 서울/경기권 밖으로 달려나간 성당 여행! 그 목적지는 청양의 다락골 성지성당입니다. 행정구역상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에 위치하며, 저처럼 수도권에서 내려가는 방향 기준으로는 홍성 끄트머리를 막 지나 홍성-청양-보령 사이의 경계 부근이 됩니다. 그나저나 날이 꽤 덥죠? 올 시즌 본격적인 라이딩을 좋은 5월 다 보내고 6월 하고도 중순이 되어서야 시작해버린 까닭에 2018년은 처음부터 여름용 메시 복장이라는 다소 엽기적인 스타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홍성-청양-보령의 경계가 되는 오서산 남동쪽 기슭의 산골을 길따라 들어가면 잘 알려진 곳들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단정한 모습의 다락골 성지를 만나게 됩니다.

기변무한디카몽상의 부활
여행의 스냅 사진은 스마트폰이 대체한지 오래라 이제와서는 모형을 찍을 때가 아니라면 좀처럼 이 블로그에 결과물을 올릴 일이 없어졌지만서도, 어쨌거나 저의 주력이자 유일무이한 카메라는 파나소닉의 루믹스 LX5입니다. 크아~ 저때가 하이엔드 카메라의 마지막 전성기였던가요? 8년 넘게 노인 학대를 당하고 있는 셈인데, 액정의 표시나 색감 등등에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라아카 렌즈의 표현력이 제가 전에 쓰던 그저그런 것들에 비해 워낙 좋다보니 만족한 부분이 컸고 카메라 꺼낼 일이 줄어들면서 운좋게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었습니다. 언젠가 바꾸게 된다면 이 바닥을 평정한 소니의 RX100이 될 거라 장담했지만 돈도 없고 계기도 없고.. 뭐 그랬던 거죠. 가는 시간을 거스를 수는 없어서 조절 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