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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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서울 절두산성지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6월 20일

거리가 가까우면 오히려 방문이 계속 미뤄지는 그런거 있죠? 볕이 좋았던 지난 주 어느 날, 마포구청 쪽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생각에 절두산 성지를 찾았습니다.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사실 산이라기보다 한강변에 돌출한 바위 정도였으나 병인박해 당시 신자들 수백 명을 참수하여 강물에 던져넣는 식으로 처형함으로써 악명을 떨쳐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된 걸로 유명합니다. 지난번 새남터 성지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탁 트인 곳이었지만 지금은 강변도로와 다리들에 포위되어 접근성이 좋지 못하므로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가던가, 자동차라면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따라가던가 해야 하는데 의외로 자전거로 가는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강변 전용 도로에서 계단만 하나

검은새 vs 검은옷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6월 19일

자고로 영화에서 존재감 좀 있구나 소릴 들으려면 어둠에 다크 정도는 일단 섭렵해야 하는 법. 왠지 의미심장한 2019년의 한가운데에 흑봉황, "다크 피닉스"와 흑의인, "맨 인 블랙"이 붙었다! 유구한 엑스맨 시리즈의 오점(이 사실 한둘은 아니지만)으로 여겨지는 "최후의 전쟁"은 잊어라! "퍼스트 클래스" 이래 2세대를 이끌었던 엑스맨들이 다시 한 번 다크 피닉스와 조우한다. 20세기 폭스와의 오랜 세월도 이것으로 마지막, 과연 명예를 회복하고 피날레를 장식할 것인가~ 검은 옷과 검은 깜빡이로 무장한 콤비가 7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제 칠순(...)이 넘은 원 주인공 에이전트 K를 다시 복귀시키기엔 너무 가혹하기에 시간과 장소를 옮겨 돌아가는 걸로 결정! 과연 새로운 훈남훈녀 콤

성당 여행; 군산 둔율동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6월 13일

모처럼 멀리 나간 성당 여행, 지난 주말에 다녀온 군산의 둔율동 성당입니다. 둔율동 성당은 바다와 금강 하구가 가까운 군산시 북쪽, 구 시가지에 있습니다. 지난번 목포행 박투어의 기착지였지만 폰과 함께 사진을 싸그리 날리는 바람에 재방문을. --;; 이 둔율동 성당은 1929년 설립된 군산 지역 최초의 본당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목조 건물은 전쟁 중에 소실되었고, 1955년에 세워진 현재의 건물은 금강 건너편 장항의 제련소에서 나온 광물의 찌꺼기를 가지고 만든 벽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초기 고딕 성당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벽돌의 크기가 보다 크고 색깔이 붉은색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네요. 전면에 새겨진

기동전사 건담 내러티브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6월 12일

국내 개봉한다고 해놓고서 유료 시사 어쩌구로만 한두 번 걸린 뒤 구렁이 담 넘어가듯 2차 시장으로 직행한 "기동전사 건담 내러티브"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해 관람하였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건프라 관련 포스팅이 절반 가까운 지분을 차지하는 블로그이니 말은 해야겠죠? 일단 건덕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페넥스와 내러티브 등 주역기들의 설정 및 디자인 논란이나 초능력과 영혼이 난무하는 내용 및 연출 등은 꺼내봐야 머리만 아프니 접어두기로 하고(...) 그 외의 부분들에 대해서만 몇 줄 언급하자면, - 세상에 이게 극장 개봉작이라고? 이런 캐릭터 작화로? 요샌 TV물도 이정도는 아니지 않나?? - 그에 비해 메카 작화는 괜찮은 편. 하지만 레고 브릭 무너지듯 묘사한 배경 CGI는 너무했

성당 여행; 서울 새남터성지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19년 6월 10일

모처럼의 계획 아래 전라 지역의 성당 여덟 곳을 답사하며 찍은 사진 일백 수십여 장을 날린 뒤 며칠 걸려 마음을 비워내고(...) 용산의 새남터 성지를 찾았습니다. 서울의 한복판이라는 용산, 그것도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긴 한데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강변북로와 철도(한강철교), 이촌고가도로로 포위되다시피한 지역이라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의외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의 신자분이라면 한 번씩 가보셨겠지만서도. 성당 정면 앞을 이촌고가도로가 막고 있어 올려보기가 쉽지 않은 성당 전면부. 조선 초기부터 중죄인들의 처형장이었던 새남터는 박해 시기 사제들이 주로 처형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사제인 중국인 주문모 이후 총 11명의 신부가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