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서울 절두산성지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6월 20일 |
거리가 가까우면 오히려 방문이 계속 미뤄지는 그런거 있죠? 볕이 좋았던 지난 주 어느 날, 마포구청 쪽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생각에 절두산 성지를 찾았습니다.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사실 산이라기보다 한강변에 돌출한 바위 정도였으나 병인박해 당시 신자들 수백 명을 참수하여 강물에 던져넣는 식으로 처형함으로써 악명을 떨쳐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된 걸로 유명합니다. 지난번 새남터 성지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탁 트인 곳이었지만 지금은 강변도로와 다리들에 포위되어 접근성이 좋지 못하므로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가던가, 자동차라면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따라가던가 해야 하는데 의외로 자전거로 가는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강변 전용 도로에서 계단만 하나
성당 여행 #113 서귀포 마라도성당 (마라도경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5월 6일 |
마라도의 주요한 뷰 포인트 중 하나이자 이번 마라도 여행의 목적 중 하나, 마라도 성당입니다. 마라도 성당은 마라도의 남동쪽, 최남단비와 마라도 등대(항로표지관리소) 사이에 있습니다. 뭐 워낙 작은 섬이다보니 한바퀴 돌다보면 발견하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죠. 성당은 2000년경 지금은 고인이 되신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민성기 신부가 부산 대연성당 신자들의 도움으로 건립하였습니다. 2006년 제주 교구에 기증되어 모슬포 본당 관할이 되었죠. 본디 성당으로 축성받았으나 사제가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않아 정확히는 경당이 됩니다. 성모상과 함께 건물 둘레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는 등 성당의 면모는 모두 갖추고 있죠. 전복 껍데
[강화도] 천주교 온수리 성당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8월 7일 |
![[강화도] 천주교 온수리 성당](https://img.zoomtrend.com/2015/08/07/c0014543_55c41f46cb346.jpg)
강화도 온수리에 한옥성당이 있다길레 네비에 찍고 가봤는데 웬걸;;; 알아보니 그곳은 따로 있더군요. 어쨌든 온 김에 잠시 둘러봤습니다. 뒤쪽은 공원처럼 아기자기한~ 뭔가 아프리카같은 느낌도 나고 십자가가 특이합니다. 바로 옆이 길상초등학교던데 그래서인지 정원도 잘 어울리더군요. 수련이 다 피진 않았지만 가득차있습니다. 고추잠자리만 보고 이동~
성당 여행 #129 서귀포 표선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11월 9일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둘러본 뒤 서둘러 표선으로 들어왔던 이유, 표선 성당입니다. 올레길 3코스가 끝나는 표선면 읍내 거리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재작년 봄 3-B 코스 때는 미처 생각을 못했기에 김영갑갤러리와 더불어 3-A 코스를 다시 도전하게 만든 주역이죠. 나름 서둘렀는데도 이미 해가 거의 넘어갔군요. 먼저 눈에 띄는 오른쪽의 건물은 사무동이고, 성전은 저어기 뒤편에 있습니다. 들어서면 먼저 왼쪽에는 성모상이 있구요, 오른쪽에는 종탑이 있는데, 형태와 구성으로 볼때 옛 성당의 그것을 보존한게 아닌가 싶네요. 주차장을 지나 성전 쪽으로 들어가 봅시다. 좌우의 잔디 동산에 놓인 고풍스러운 모양의 벤치들도 옛 성당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