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높이선생의 ginopio 탐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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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사랑해서 남주나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사람냄새나는 드라마. 내가 들었던 칭찬 중에 정말 기분 좋았던 칭찬은, 사람냄새난다는 표현을 들었던 것. 인간적이라는 말보다 기분 좋은 '사람냄새' 나는 사람. 드라마를 보는 중 남녀 주인공이 떡볶이를 먹으면서, 과거의 그 때 그 맛이 안난다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남자의 대사.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것을 함께했던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남녀 주인공은 그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앞으로 그 맛을 기억하겠지. 무언가와 누군가의 관계가 궁금해지는 밤이다.

히든싱어와 조성모

히든싱어와 조성모

조성모의 창법이 바뀐걸 아는 사람이많지 않은가보다. 벌써 몇년은 된 것 같은데. 창법이 바뀐것보다 성대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었다. 가요음악회 같은 프로에서 간간히 보이던 조성모는 (내 귀에) 이미 예전의 조성모가 아니었다. 일단 숨소리가 너무 거칠고 호흡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 아무튼 나는 과거의 그 엄청난 기록을 세우던 조성모가 현재는 그때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대하는 것은 과거의 조성모 목소리다. 생각해보면 모창이란 것이 전성기때를 기억하고 더듬는것이라 그럴까? 아무튼 나는 히든싱어를 보면서 바로 , 딱 3번이 조성모다! 라고 했다 . 이제 조성모가 그 씨디삼킨 소리을 들려주진 않아서 아쉽지만, 끝까지 소리를

광해(2012)

추석특선영화, 광해 왕이된남자. 영화관에서 봤을때도 조마조마했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도 마지막순간에 왕이 누가된건지를 까먹고 또 조마조마하고있었다. ㅎㅎ 김인권이 도부장역할에 맞게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생각하는 이유는 달리는 폼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눈에 띄어서. 사월이의 죽음. 도부장의 죽음. 내관의 도망권유. 도승지의 왕권유.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진짜가 될만한 가짜이니까.

늑대소년(2012)

추석특선연화로 늑대소년을 보았다.. 정말 보고싶었지만, 만 1년이 다 될때까지 챙겨보지 못한 영화였다. 할머니와 철수의 만남에서 너무 몽환적으로 화면이 잡혀서이게 꿈인걸까란 의문을 품으며 지켜보았는데, 순이네차를 지켜보는 철수를 보니 그건 아닌가보다.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나에게는 어떤 사랑이 있었나 생각해본다. 어쩔수없이 등떠밀고 가라는 사랑. 기다리라는 무책임한 순이의 편지. 차라리 철수가 구미호처럼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철수는 그렇게 또 다른 사랑을 만날수있으니 순이와의 45년의 사랑을 '찰나'로 간직할 정도로 살 수 있을테니까. 나는 누군가를 조련시킨적이 있나, 누군가에게 조련당해본적이 있나. 영화관에서

제주도

제주도

9월 둘째주, 제주도. 출장은 명분(?) 즐거운 바람쐬기. 좋다. 성산일출봉은 오랜만에 내 시각적기쁨을 끄집어내주었다. 마음에드는 뒷모습. 말이 누워서일광욕을 하고있다.. 사실 일광욕을원해서 하는건지 지쳐서 하는건지는 말만 아는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