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2012)
By 키높이선생의 ginopio 탐구작전 | 2013년 9월 22일 |
추석특선영화, 광해 왕이된남자. 영화관에서 봤을때도 조마조마했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도 마지막순간에 왕이 누가된건지를 까먹고 또 조마조마하고있었다. ㅎㅎ 김인권이 도부장역할에 맞게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생각하는 이유는 달리는 폼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눈에 띄어서. 사월이의 죽음. 도부장의 죽음. 내관의 도망권유. 도승지의 왕권유.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진짜가 될만한 가짜이니까.
더블린 그리고 톨쉽 페스티벌
By WELCOME to 사월이네 | 2012년 11월 27일 |
![더블린 그리고 톨쉽 페스티벌](https://img.zoomtrend.com/2012/11/27/c0047023_50b3ffe2ed626.jpg)
더블린의 짧았던 2012년 여름, 8월23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이루어진 Dublin tallships Festival 2012, 아마도 많은 코블리너(더블리너+코리안)들이 다녀 왔을 꺼라 생각된다. tall ship(키 큰 배?)이라니.. 익숙지 않은 이름으로 우리에게 소개가 된 tall ship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 우리들의 친구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다양한 돛과 키와 다양한 크기들을 가진 배들로써 초반엔 17세기 버뮤다에서 배송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20세기 들어와서는 tall ship race가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tall ship이라는 용어는 원래 사용되지 않았지만, 1902년 출판된 "Sea-Fever"라는 시에 시인 John Masefield가 처음으로 사용해
광해 봤네요
By 아래로 6피트 | 2012년 9월 26일 |
별 다섯개에 별 다섯개, 말 그대로 원 탑급 영화 되게 오랜만에 봤습니다. 검증된 클리세, 검증된 배우, 한국적인(유교적인) 신파, 모두가 완벽한 수준으로 어우려져 걸작을 만들어내는군요. 확실히 느끼는게, 시나리오는 새로운 것을 창작해내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 클리세에 어떻게 디테일을 붙이는가로 결정나네요. 그 다음 영화화되면서는 감독의 연출(=배우의연기)과 편집 능력(=슬프게도 돈에 큰 영향을 받는)이 제일 중요하고.. 아무튼 안울려고 참고 참았는데도 결국 몇 번 울었네요. 한국적 신파, 유교적 왕도, 좋아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By listen to you | 2012년 9월 25일 |
![광해 왕이 된 남자(2012)](https://img.zoomtrend.com/2012/09/25/d0140007_50603e397f33e.jpg)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아는 때이다.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절망감은 어떻게든 살아야 있어야 한다는 지독한 생존 열망을 불러온다. 생에 대한 집착, 그 생은 권력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보이는 것이다. 승리하여야 한다. 그것이 곧 살아있는 것이다. 왕이 되고자 했던 광해는 지독히도 외로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가짜'의 대사는 실은 '진짜'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전쟁의 한 가운데 도망간 아비를 대신하여 지아비로 남겨졌다. 백성을 살리고 전쟁의 승리하여 종묘사직을 잇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후사에 돌아온 것은 도망친 자들의 시기심이었고 아버지로부터의 견제였다. 능력이 탁월하여 제일로 쓰였고, 그 역할 충실히 다하였음에도 능력없고 비겁한 자들에게 제거될 운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