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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신세계

기사|2013년 4월 9일

한창 황정민이 극과 극을 오가는 배역으로 포텐을 떠트릴 때, 달콤한 인생과 너는 내 운명을 함께 찍을 수 있다는 게 오싹했다. 그 사람 안에는 순박하기 그지없는 시골 노총각이 쑥쓰럽게 웃고, 입 찢어진 백사장이 담배연기를 뿜고 있는거다. 그래서 내내 나에게 황정민은 무서운 배우. 신세계에서도 황정민은 무섭도록 잘했고 이정재도 선전했다. 최민식이 더 강했다면 뭍혔겠지만 강과장이 의외로 기를 쑥 뺀 느낌이라 전체적인 균형은 더 잘 잡힌듯. 몇몇 느와르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었지만 이미 느와르인데. 뭐 더 신선하길 기대할까. 매끄럽게 잘 풀어냈고, 배우들 수트핏이 아름다웠고, 쓸대없이 미화시키지 않으면서도 폭력의 수위는 넘치지 않았다. 남자들의 우정을 로맨틱하게 풀어냈다- 는 평론가의 말이 딱 들어맞는듯.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기사|2013년 1월 16일

기묘하고 덜어낼 것이 없는 관객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영화. 평소 내 취향대로라면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

선셋 리미티드 The Sunset Limited

선셋 리미티드 The Sunset Limited

기사|2012년 12월 27일

사무엘 잭슨. 토미 리 존스. 허무를 직시하고 자살하려는 교수와 그를 말리려는 블루칼라 노동자의 대화. 연극무대를 그대로 옮긴게 아닐까 싶을만큼 영화는 연극적이다. (찾아보니 연극과 소설, 모두 있다) 소극장 객석에 앉아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두 중견배우의 열량이 부딪치는걸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낡은 아파트에서 두 사람은 테이블에 마주앉았다가 소파에 드러누워 정신과 상담같은 포지션을 취했다가 다시 소파에 나란히 앉기도 한다. 회색 옷을 입은 흑인과 검은 옷을 입은 백인. 전과자와 교수. 신앙인과 비신앙인-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것 같은데-. 두 사람의 콘트라스는 너무도 뚜렷하다. 비주얼적인 면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화가 극의 전반을 지배하는 것에 비해 몹시 치밀하게 짜여져있다고는 못하겠다. 내 이해력이 부

호빗: 뜻밖의 여정

호빗: 뜻밖의 여정

기사|2012년 12월 21일

영화는 보러갔다. 마틴을 보면서 저건 빌보야, 저건 빌보야, 자기 세뇌하며. 영화는 신나고 재미있었다. 감상은 많지만 정리가 안된다. 여튼 즐거운 영화였다. 킬리가 잘생겼다.

Red Down

Red Down

기사|2012년 12월 14일

자막없이 봐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북한군이 미국을 정ㅋ벅ㅋ 레지스탕스 활동하는 애들 이야기. 설정은 참 어이없지만 그냥 영화에서 아치에너미가 필요했는데 소련 망하고 중동은 테러에 더 적합하고 중국은 투자자중에 중국인이 있던지 했던것같다. 적이 어디인지는 중요한게 아니었음. 풋내나던 고딩들이 홈랜드가 짓밟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각성하고 일어나고 성장하고 블라블라.. 크리스햄스워스 잘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