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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posts![[구인] 가정부 미타상을 찾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2/08/18/b0066887_502e4dfa49ae6.jpg)
[구인] 가정부 미타상을 찾습니다
1. 가능합니다 (できます)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모처럼 쉬는 주말인데 집밥은 커녕 가족들은 모두 외출하고 왠지 나혼자 쓸쓸히 드라마 재방을 보며 라면을 끓여먹는다거나 월요일이라 회의도 많고 야근까지 해서 너무너무 피곤해서 안마를 받고 싶은데 텅빈 집으로 돌아오니 독거 중년인 나를 맞이하는 건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스켈레톤(강아지 이름)뿐이거나 2주 동안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낸 성과를 낼름 자기몫으로 챙긴 상사가 얄미워 조금 우울하고 복수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 있다. 그래, 절대 우는게 아니라 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그런 날 말이다. 이때 스스로 "난 괜찮아"라고 주문을 외워도 보지만 왠지 조금 쓸쓸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니, 역시 괜찮지가 않다. 그런 당신에게 여기 조금 도
![[Firenze] 피렌체 거닐기](https://img.zoomtrend.com/2012/08/15/b0066887_502a61b1d88d3.jpg)
[Firenze] 피렌체 거닐기
08 피렌체 거닐기 방금 스테이크를 먹고 너무 배가 부르다고 혼자 투덜거렸는데 나는 결국 또 젤라또 가게를 기웃거린다. 배는 부르지만 디저트로 젤라또를 먹어야지. 모름지기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기 마련이고, 여기는 이탈리아니깐 (나중엔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며) 꼬박꼬박 젤라또를 먹어줘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씨익- 어제 올드브릿지에서 젤라또 콘을 부러뜨린 걸 경험삼아 이번에는 컵으로 주문을 했다. 훗, 역시 사람은 학습하는 ㄷ... 쿨럭쿨럭! 사진에는 반사되어 잘 안 보이지만 가게에는 귀여운 와플이 겹겹이, 콘이 겹겹이, 젤라또가 수북수북히 쌓여있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꽤 흐뭇한 풍경을 자아냈다. 오늘은 피스타치오와 요거트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피스타치오가 너무 느끼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은 이다지도 친절하지가 않다](https://img.zoomtrend.com/2012/08/11/b0066887_5024e83a0beb7.jpg)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은 이다지도 친절하지가 않다
冷靜と情熱のあいだ 사랑은 이다지도 친절하지가 않다 냉정과 열정 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 Isamu Nakae, 2001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조금은 한적한 피렌체의 골목길, 몇 년 만에 본 모습인데도 당신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어이 나를 찾아냈고 그 익숙한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도, 수많은 사람들이 엉켜있는 파티장에서 몇 년 만에 보는 당신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눈이 마주친다. 이제는 좀 잊을만도 한데 그 모습을 마주한 순간 마음속 깊이 가둬두었던 많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폭발해버리고 만다. 너에 대한 사랑, 추억, 미움, 연민, 증오, 목마름, 그리고 그리움. 한 때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도 잊고 싶었던... 아니 사실은, 절대 잊고 싶은 않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너
![[Roma] 로마 야경 투어](https://img.zoomtrend.com/2012/07/30/b0066887_5016218a2b222.jpg)
[Roma] 로마 야경 투어
06 불친절하지만 아름다운 도시, 로마 내게 로마의 첫인상은 불친절하고 불편한 도시였다. 도착한 첫 날,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착한 떼르미니 역은 산만하기 그지 없었고, 역에서 가깝다던 민박집을 찾아가는 잠깐 동안 상상속의 우아한 유럽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음침한 골목길을 걸어가며 덜덜덜해야만 했다.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뭔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중국인 가게가 무척 많았고, 가끔 쇼윈도우에 서있는 마네킨은 호러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백팩커와 달리 민박집은 무슨 비밀 작전을 수행하듯 엄청 비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조용히 벨을 눌러서 출입해야 하는 이상한 시스템이었다. 떼르미니 역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가 있었지만 밤에 혼자 돌아다니기는 좀 무섭고, 그래도
![[Roma] 위기의 젤라또](https://img.zoomtrend.com/2012/07/26/b0066887_5010bfa494eda.jpg)
[Roma] 위기의 젤라또
05 위기의 젤라또 긴긴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나니 6시쯤 되었던가 가이드가 우리를 마지막으로 안내해 준 곳은 바로 젤라또 가게인 올드 브릿지였다. 흔히 로마에서 3대 젤라또라 불리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파씨, 지올리띠, 그리고 바티칸 근처에 있는 올드 브릿지다. 가게 근처에 가니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쪼르르 맨 끝에 가서 줄을 섰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색 바랜 간판은 괜히 멋져보인다. 흐흣- 거의 내차례가 되어 어떤 맛을 먹을까 힐끔힐끔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으니 점원이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리조(쌀 맛)는 늦은 오후라 그런지 이미 동이 난 상태라 아쉬웠지만 냉큼 가서 사이즈를 말했다. 그리고 엄선하여 고른 아이스크림을 이야기하려고 점원을 쳐다보니 "무슨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