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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코뿔소의 계절, 낯선 곳에서의 침묵

[BIFF] 코뿔소의 계절, 낯선 곳에서의 침묵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24일

Rhino Season 낯선 곳에서의 침묵 [Rhino Season], Iraq/Kurdistan/Turkey, 93min, Program : Gala Presentation Director : Bahman GHOBADI [이란에서 터키로 망명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영화. 이슬람 혁명기에 체포되어 30년간 감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시인 사헬, 하지만 그 사이 아내는 그가 죽은 줄 알고 다른 이와 함께 터키로 이주해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이렇게 보면 꽤 단순한 이야기같지만 그 내막을 알고 보면 이 영화의 설정은 꽤 흥미롭다. 1. 침묵 : 먼저 이 영화는 반혁명죄로 30년간 투옥되었던 시인 카데르 카망가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사헬을 연기하는 베로

[BIFF] 아넬리, 반짝반짝한 얼굴의 반대편

[BIFF] 아넬리, 반짝반짝한 얼굴의 반대편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22일

Annelie 반짝반짝한 얼굴의 반대편 [Annelie], Germany/Switzerland, 117min, Program : Flash Foward Director : Antej FARAC 건물 '아넬리'에는 노숙자, 폐인과도 같은 마약중독자, 우스꽝스러운 중세 의상을 입고 다니는 노인, 트랜스젠더 등 꽤 다양한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입주자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이웃과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단골손님에게 인기가수 KISS 콘서트의 명당자리를 팔아넘기려고도 하고, 근처 작은 슈퍼에 담배나 술을 사러 혹은 수다를 떨러 가기도 한다. 물론 가끔 마약을 사고파는 등 나쁜짓을 하기도 하지만 아넬리에도 보통의 기쁨, 사랑, 그리고 슬픔은 존재한다. 옆단지에 거주하는

[BIFF]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이건 사랑일까?

[BIFF]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이건 사랑일까?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19일

Like Someone in Love 이건 사랑일까? [Like Someone in Love], Japan/France, 109min, Program : A Window on Asian Cinema Director : Abbas KIAROSTAMI 가끔 콜걸 업무를 뛰는 아키코는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에게 연락을 받는다. 할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손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혹시 손녀가 갑작스레 올까봐 점심 시간엔 역 근처 어느 음식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고 몇 번이나 메세지를 남긴다. 핸드폰에는 음성메세지가 차곡차곡 쌓인다. 그러다가 그녀는 괜스레 마음이 동하여 역으로 방향을 틀어 동상 앞에 서있는 할머니를 택시에 탄 채 멀리서 바라본다. 한바퀴, 그리고 다시 한번 돌

[BIFF] 바람의 검심, 추억은 가끔 개막작보다 힘이 쎄다

[BIFF] 바람의 검심, 추억은 가끔 개막작보다 힘이 쎄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11일

るろうに剣心 추억은 가끔 개막작보다 힘이 쎄다 [るろうに剣心], Japan, 2012, 134min, Program : Open Cinema Director : 大友啓史 (Otomo Keishi) 동시간대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콜드워가 상영될 예정이었다. 촌각의 다투던 9시, 예매시간에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결국 바람의 검심을 예매했다. 나는 콤비 콜라를 마시고 다마고치를 키우고 드림콘서트에 가곤 했지만 동시에 GLAY의 [Pure soul]을 들었고 [꽃보다 남자] 만화책을 열심히 봤으며 [에반게리온]과 [바람의 검심] 애니메를 구해보곤 했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마냥 지금은 상상이 안 되지만 5메가가 채 안되는 그림 파일을 받기 위해 몇 십분을 소요했고 구하기 어려운 일본 드라마를

[BIFF] 까마귀들, Lonely

[BIFF] 까마귀들, Lonely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10월 9일

Crows Lonely [Crows], Poland, 1994, 63min, Program : Poland in Close-up Director : Dorata Kędzierzawska "혼자 먹기 싫어."라고 9살짜리 꼬마 여자아이가 아무도 듣는이 없는 집에서 혼자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는 범행을 감행한다. 이제 막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3살짜리 여자아이를 납치하는 것. 그리고 소녀는 스스로 어린아이의 '엄마 역할'를 자처한다. "내가 이제 네 엄마야. 그러니깐 이제 내 말을 들어야해." 라고 세살짜리 아이에게 호기롭게 이야기한다. 이렇게 엄마와 딸로, 두 소녀는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기는 커녕 꽤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해나가기 시작한다. 함께 awful soup을 먹고, 함께 목욕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