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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posts![[London] 주말 마켓 | Markets](https://img.zoomtrend.com/2013/02/23/b0066887_5127593ce8570.jpg)
[London] 주말 마켓 | Markets
런던에서 다른 곳 보다 주말 마켓은 부지런히 구경다닌 것 같다. 주말 시장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마켓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중복된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Spitalfields Market 이었는데 조금 서둘러 갔더니 가게들이 한창 오픈 준비 중이었다. 주로 의류나 악세서리 종류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괜찮은 로드샵이 많아 생각보다 구경하는데 꽤 시간이 소요됐던 것 같다. 마켓 초입에 위치한 저 옷가게는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도맡아 하는 것 같았는데 옷걸이마저 이뻐서 감탄하면서 구경을 했다. 가게 내부가 이뻐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열심히 바느질을 하다가 "물론이지" 라고 쿨하게 답해주시더라. 또 한 곳은 빈티지 샵이었는데 각종 가
![[London] 공원 나들이 | Hyde Park](https://img.zoomtrend.com/2013/02/20/b0066887_51247035a3bb3.jpg)
[London] 공원 나들이 | Hyde Park
미루고 미루던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가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빅벤과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스치듯 구경하고 교대식 시간에 맞추기 위해 버킹엄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엔 자연히 St. James park를 지나게 되었다. 어느 여행기에서 본 기억이 있다. 런던 사람들은 햇빛 좋은 날이면 공원에 드러누워 너나 할것 없이 일광욕을 즐긴다고. 특히 점심 시간에는 샌드위치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낮잠을 자는 직장인들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았다는 내용이었다. 아침에 호스텔을 나오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샌드위치 사가야 하는거 아냐?!'라고.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실은 참혹했다.(笑)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잔디에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는 다람쥐를
![[London] no, thank you | Londoner](https://img.zoomtrend.com/2013/02/17/b0066887_511e005b235b4.jpg)
[London] no, thank you | Londoner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건 8시 30분경이었다. 그 까다롭다는 입국 심사를 마치고 호스텔 체크인을 하니 이미 시간은 저녁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내 잠을 자긴 했지만 긴 비행 시간으로 이미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다. 침대로 가서 스탠드 불을 켜고, 아이폰을 충전하고, 캐리어를 열고 짐을 정리했다. 뜨끈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한결 개운했고 금새 노곤노곤 잠이 몰려왔다. 엄마에게 런던에 잘 도착했다고 카카오톡을 보내곤 바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입국 심사 얘기를 잠깐 하자면, 최근 여행을 하면서 질문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기에 사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 '이거 시간 꽤나 걸리겠네. 10시 전엔 호스텔에 도착하면 좋으련만'이라며 그 중에 짧은 줄을 골라
![[London] 갤러리를 찾는 두 가지 목적 | Galleries and Museums](https://img.zoomtrend.com/2013/02/11/b0066887_5118622c6e638.jpg)
[London] 갤러리를 찾는 두 가지 목적 | Galleries and Museums
내가 갤러리 혹은 박물관은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 특정 작품, 그러니깐 보고싶은 작품이 있어 일부러 그 곳을 찾게 되는 경우가 첫번째고 그냥 아무 정보 없이 무턱대고 찾아가서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발견했으면 하는, 실낱같은 바램을 갖고 찾은 것이 두번째 이유다. 내셔널 갤러리가 전자라면 대영 박물관은 후자에 속했다. 대영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엔 괜찮은 초콜렛 카페를 발견했고 햄버거 체인 Byron을 보며 '저기서 점심이나 먹을까?'라고 고민했었다. 신나게 박물관을 구경하다가 스핑크스 사진을 찍었고 Goya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그의 그림을 스르륵 훑어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내 바램만큼 감동적인 작품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당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들춰보니 그때의 감정들이 스멀스멀 되살아난다. 도착한 날을 제
![[London] 로맨틱하진 않지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https://img.zoomtrend.com/2013/02/08/b0066887_5113c68a3af91.jpg)
[London] 로맨틱하진 않지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12월 말의 런던은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Piccadilly Circus 역 근처에서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반짝거렸고 Covent Garden 앞에는 대형 조형물이, 그리고 시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26일 Boxing Day를 코앞에 두고 있었지만 이미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20~30% 세일을 시작해서 두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쇼핑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앞 둔 런던에는 설레임이 있었다. Covent Garden에 도착했을 땐 가장 먼저 눈 앞에 보이는 M&S에 다짜고짜 들어갔다. 식료품점 막스 앤 스펜서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여행을 떠나기 전 부터 몇 권의 책을 통해 이미 무럭무럭 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