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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바티칸 박물관, 성 베드로 성당

[Vatican] 바티칸 박물관, 성 베드로 성당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7월 24일

04 2011년의 5월 6일의 바티칸과 또다른 날의 바티칸 나는 아무래도 여행운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여행 가면 곧잘 길을 잃지만(웃음) 헤매다가 뜻밖의 수확을 얻기도 하고 타고난 귀소본능 탓인지 결국엔 숙소도 잘 찾아간다. 시내버스가 끊겼을 때는 지나가던 마음씨 좋은 현지인이 말을 걸어와 차를 얻어타기도 했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들어간 음식점에서 맛있는 함바그를 먹을 땐 더없이 행복하기도 했다. 별다른 정보없이 찾아간 곳인데 마침 축제가 열리고 있을 땐 정말 운수 좋은 날의 정점을 찍는 기분을 맛 볼 수도 있었다. 게다가 나는 여행을 가면 대체로 날씨도 좋았다. 이탈리아에서 만난 사람들도 그랬다. 민박집에서 꽤 많은 한국인을 만났는데 아무래도 여행지에서 찾는 곳이 비슷비슷

[Orvieto] 눈앞이 깜깜해지다

[Orvieto] 눈앞이 깜깜해지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7월 23일

04 눈앞이 깜깜해지다 신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왔더니 어랏 뭔가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그 멋진 광장 주변은 어둑어둑해져 스산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그러다가 번쩍 무언가가 떠올라 정신없이 여행 책자를 펼쳤다. 그래... 여긴 한국이 아니었지. 자그마한 동네를 운행하는 버스는 저녁 6시 정도면 운행이 중단되는 것이었다. 오마이... 첫여행지에 도착했다는 설레임에 그만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가 두번째 번쩍! 그럼 푸니콜라레는???!! 이 생각이 들자마자 난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아까 버스를 타고 올 때는 5분 정도 걸렸던 거리가 뛰어가려니 왜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아무튼 이 높은 마을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푸니콜라레는

미드나잇 인 파리_현실은 늘 불만족스럽다

미드나잇 인 파리_현실은 늘 불만족스럽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7월 20일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Woody Allen, 2011 "현실은 늘 불만족스럽기만 하고 사람들은 늘 과거를 동경하기만 한다." 길이 1920년대의 헤밍웨이, 피카소, 그리고 달리를 동경하듯 1920년대의 아드리아나는 고갱과 브뉴엘이 있는 19세기의 벨 에포크 시대를 황금기라 했고, (19세기의) 그들은 또 무슨 소리냐며 미켈란젤로가 있는 르네상스 시대를 최고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현실에 백퍼센트 만족하는 건 언제나 불가능하며 항상 과거를 동경하게 되지만 조금만 자세히 현실을 들여다보면 분명, 지금, 여기 이곳에도, 행복은 있다. 라는 메세지적인 감상은 그만두고 어깨에 조금 힘을 빼고 스크린에 등장하는 반가운 이들을 보고 듣는 것에 1g 정도 무게를 더한다면 이 영화는

아메리카의 밤(Day for Night)_이 영화는 행복한 영화다

아메리카의 밤(Day for Night)_이 영화는 행복한 영화다

More than you think you are|2012년 7월 20일

[아메리카의 밤](La nuit americaine, Day for Night), Francois Truffaut, 1973 프랑소와 트뤼포의 [아메리카의 밤]은 행복한 영화다. 영화 [파멜라를 소개합니다]가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있는 이 영화는 감독인 트뤼포가 극중에서도 감독으로 출연한다. 첫 장면, 분주히 자기 갈 길을 가는 시민들 사이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컷!" 소리. 우리가 흔히 보는 그 단순한 한 장면에도 수많은 설명과 지시가 오가고 뭐가 문제인지, 크게 잘못된 건 없어보이는데 감독은 재촬영을 요구한다. 그리고 현장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트뤼포(페랑 역)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이건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편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