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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posts![[Paris] 안녕, 파리!](https://img.zoomtrend.com/2013/03/31/b0066887_5157e1ada4294.jpg)
[Paris] 안녕, 파리!
Vanve Market은 여태까지 본 주말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곳에는 그럴듯한 가게와 예쁘게 정돈된 물건은 없었지만 정리되지 않은, 날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 이었다. 상인들은 꽤 값이 나가보이는 골동품부터 다락방에서 오랜 세월을 묵혀,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을 팔기도 했다.(笑) 주인들이 당당하게 내놓은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하는게 어찌나 재밌던지. 마켓을 구경하며 그렇게 웃어보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같이 동행한 J는 "한국 가서 내 방 장롱에 있는 것도 여기와서 좀 팔아야 할까봐요"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넥타이 뒤에 있는 택과 케이스를 보여주며 에르메스 진품이라고 우릴 설득하던 아저씨 앞에서 J는 한참을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돌아서며 "언니는 아빠 선물 뭘
![[라이프 오브 파이]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다](https://img.zoomtrend.com/2013/03/27/b0066887_51524e1c7bd52.jpg)
[라이프 오브 파이]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다
Life Of Pi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다 난 어쩌면 동화같은 이야기를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호랑이 이야기라니! 파이와 리처드 파커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나는 그들의 해피 엔딩을 기대했다. 파이와 리처드 파커의 터프한 첫만남을 보면서도, 보트에서 대치하는 그들을 볼 때도 나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리처드 파커의 뒷모습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구나, 라고. 하지만 리처드 파커는 파이를 공포에 떨게 하는 동시에 그를 살게 만들었다. 분명 파이에게 그는 생명의 은인이다. 파이가 푸른 숲으로 가득찬 미어캣 섬에 다다랐을 때 나는 그들과 함께 한줄기의 희망을 발견하기도
![[Paris] 계획은 늘 변경되기 마련이지](https://img.zoomtrend.com/2013/03/26/b0066887_51505a3cce43b.jpg)
[Paris] 계획은 늘 변경되기 마련이지
"오늘 노트르담 성당 앞에선 무슨 행사라도 열리나요?" 라고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묻고 싶을 정도로 그 곳에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광경은 그냥 평범한 주말 오후, 노트르담의 모습이었다.(笑) 나는 계단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거기다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더해진 평범한 주말 오후의 노트르담 풍경을 그렇게 구경했다. 시떼 섬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고 다시 노트르담으로 돌아왔을땐 어느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노트르담 맞은 편에는 영화 촬영지인 [Shakespeare and Company] 서점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본 것 처럼 무척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마음 같아선 제목이나 표지가
![[Europe] 파리의 Babylone 역은 진심으로 아름답다](https://img.zoomtrend.com/2013/03/24/b0066887_514dadb837cc0.jpg)
[Europe] 파리의 Babylone 역은 진심으로 아름답다
[UK, London, Baker Street]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마크는 어딜 가나 눈에 참 잘 띄었다. 길을 잃더라도 언더그라운드 마크를 발견하면 일단 안심이다. 일주일 동안 참 많이도 들락거렸다지. 여러 개의 노선 중 Jubilee line, Piccadilly line, Central line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환승역에는 꼭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가끔 운좋게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흥겨운 마음으로 역을 거닐었다. 런던시내를 아무리 샅샅이 뒤진다한들 셜록 홈즈의 그림자도 볼 수 없을테지만 그래도 Baker Street 역에선 홈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50점. [Germany, Berlin, Potsdamer Platz] 독일의 지하철은 깔끔하
![[Paris] 세트 메뉴의 법칙](https://img.zoomtrend.com/2013/03/21/b0066887_514a90b081d2e.jpg)
[Paris] 세트 메뉴의 법칙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1차로 잠이 깼고 민박집 아주머니의 아침밥 다 됐다는 소리에 겨우 침대에서 내려올 수있었다. 낯선 얼굴들이 식탁에 쭈욱 둘러앉아 오늘의 일정에 대해 한 명씩 줄줄이 읊기 시작한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이 무슨 신기한 일이란 말인가! 난 오전 중으로 오르세 관람을 마치고 시떼 섬 쪽을 둘러볼 계획이었고 (지옥의) 박물관 패스를 끊은 이들은 이 날 꽤 힘겨운 하루를 보낼 예정이었다. 저녁에는 방 사람들과 가까운 에펠탑까지 걸어가 야경을 구경가기로 했다. 오르세에 들어가자마자 안내 지도를 펼쳐들고 천천히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고흐, 모네, 쿠르베, 드가, 고갱, 르누아르 등 한 번쯤은 들어본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줄줄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