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다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3월 27일 |
Life Of Pi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다 난 어쩌면 동화같은 이야기를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호랑이 이야기라니! 파이와 리처드 파커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함께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나는 그들의 해피 엔딩을 기대했다. 파이와 리처드 파커의 터프한 첫만남을 보면서도, 보트에서 대치하는 그들을 볼 때도 나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리처드 파커의 뒷모습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 영화는 정글북이 아니구나, 라고. 하지만 리처드 파커는 파이를 공포에 떨게 하는 동시에 그를 살게 만들었다. 분명 파이에게 그는 생명의 은인이다. 파이가 푸른 숲으로 가득찬 미어캣 섬에 다다랐을 때 나는 그들과 함께 한줄기의 희망을 발견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