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 et nunc: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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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 그리고 오일장

온양온천 그리고 오일장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6년 2월 27일

작년 12월 경 다녀온 온양온천. 쿠팡에서 온양관광호텔 예약해서 한실에 머물렀다. 생각보다 방이 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이런 느낌의 방. 온양관광호텔과 온양제일호텔 두 곳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것 같다. 내게 온양관광호텔은 잘 정비되어 있고 숙련된 관광호텔의 느낌. 나름의 정원도 있어서 느낌이 좋았다. 저 창을 열면 정원이 보였다. 온천은 관광호텔 지하에 있는 걸 이용했는데, 왕이 피부병 치료하던 온천이라고 한다. 내부는 보통의 목욕탕같았지만, 다녀오고 나서 피부가 반질반질한 느낌이 들고 참으로 좋았다. 주변 동네 구경하다 만난 고양이. 주변에는 재래시장이 있다. 입구 쪽으로 들어가면 <월남댁쌀국수

주토피아, 올해 들어서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흑흑)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6년 2월 27일

올해 들어서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라고 부르겠다. (아직 2월 말 밖에 안 됐지만...) 동물들이 주인공인 애니매이션이지만, 문명화된 동물 세계의 모습은 결국 인간사회와 다름이 없다. Zootopia 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해도, 그곳이 유토피아인 것은 아니다. 편견과 선입견, 그것이 만든 벽이 있다. 다만 그 벽을 뛰어 넘으려는 용기있는 존재들이 있고, 그들의 불굴의 의지와 투쟁(?)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거지.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무척 좋았다. 다시 보겠다고 다짐할만큼. 영화의 매력을 꼽자면, 1.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동물들의 특성이 잘 살아있다. 동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위로공단 (Factory Complex, 임흥순, 2015)

위로공단 (Factory Complex, 임흥순, 2015)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5년 10월 19일

이 영화의 키워드를추려보자면, 여성, 노동, 운동,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어제 본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독립영화'라고 말했더니, 내 얘기를 듣고 있던 사람은 "저는 상업영화에 찌들어서 독립영화는 싫어요"라고 말했다. 그 사람처럼 또다른 누군가는 저 키워드를 보며 ‘재미없고 지루한 것’이라고 느낌을 단박에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편견을 단숨에 넘어선다. 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보통의 다큐멘터리 형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다큐멘터리는 인터뷰와 현장의 모습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러한 형식을 깨고, 인터뷰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중간중간에 상징적인 이미지와 영상들을 많이 넣

사랑에 관한 두 가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에 관한 두 가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5년 1월 21일

는 다큐멘터리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되었지만 여전히 둘 사이에서는 풋풋한 소녀, 소년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연인의 진행 중인 사랑에 대한 기록이다. 할아버지는 그의 연인에게 여전한 로맨티스트로, 사랑스러운 연인에게 꽃을 꽂아주고, 눈이 오면 장난스레 눈싸움을 한다. 노인의 사랑에 대해 내가 본 영화는 였는데, 그 영화가 다소 파격적인 장면들로 내 인상에 남았다면, 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지고지순한 사랑, 변치않는 사랑, 백년해로의 맹세같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검은 머리 파뿌리를 맹세하면서도, 현실의 고난, 익숙함 등을 이유로 그 마음을 잊어버리고만 사람들을 위한

퍼스트 댄스 (2014, 정소희)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4년 10월 8일

동성애자들은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건가요? 이 영화라면 그 대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미국에서 결혼하는 로렌과 선민커플의 결혼식 이야기를 다룬다. 결혼식 촬영 부탁을 받은 감독님이, 다큐멘터리를 찍어보자고 제안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로렌과 선민커플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 그 과정을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로렌은 처음부터 여자와의 결혼을 생각해왔었고, 결혼에 관련된 그의 고민은 '나는 결혼에 준비된 사람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인인 선민의 고민은 가족과의 충돌 등 한국에서 사는 동성애자가 겪는 그런 것들. 제도의 유무가 그 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이미 선택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로렌이 굉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