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 et nunc: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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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2012)
포스터의 느낌와 영화의 느낌이 다르다. 봤던 사람들이 얘기한 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여대생을 짝사랑한 중화루 철가방 강대오가 그녀의 생일파티에 가는 줄 알고 중앙도서관 앞에 서 있다가 미문화원 점거 시위대에 가담하는 이야기. 미문화원 점거 사건은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도 한데, 잘 버무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경에 압도되지 않고 무엇을 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으면서, 단지 보여주는 것. 군데군데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재미있었다. 미문화원장과 참사관과 영화로 대화하는데 학생 측 대표로 나온 서울대생이 말하면서 단수 복수를 고민할 때나 문어체를 구사하는 학생의 진지한 어투라든가, 영문과 교수로 나온 로버트 할리와 강대오의 대화라든가. 육상효 감독님의 전작에서도 재미있었다고 느꼈던 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