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 et nunc: 지금, 여기

Sources

Posts

36 posts
2년만의 통영_20180113

2년만의 통영_20180113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8년 1월 15일

집에서 통영은 한 시간 남짓(고속도로 기준). 가까운 곳은 다른 동네 구경하려고 일부러 국도로 다녀서,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가는 길엔... 공룡마을 고성을 지나서 (중간에 초식공룡 가족 조형물이 있음). 2년 전에도 S 생일이었을 때 통영에 있었다. 중앙시장 횟집에서 회 위에 종이로 만든 초를 꽂았던 것이 생각났다. (S는 마뜩찮아 했었다...) 그땐 장사도, 달아공원을 갔었다. 이순신공원은 너무 캄캄할 때 도착해서 제대로 해안산책로를 걷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다. 언젠가 다시 와서 걸어야지!! 그 마음을 생각하고 출발... 오랜만에 바다보니 좋아~~ 남해가 다르고 동해가 다르고 통영이 다르고 삼천포가 다르다 ~~ 네비는 “이순신공원”을 찍고 가다가 네비가 알려주는 길 벗어나 일부러 해안도로를

<신과함께> 후기

2018년은 영화관에서 ‘저승’을 보면서 보냈다. “관객들아 어서 울어라!” 는 장면들에서 나또한 찔끔찔끔 울었다. (나를 포함하여) 왜 사람들은, ‘어머니’ 얘기에 울고 마는지.. 죄책감, 부채의식, 뭐 그런건가. 이 부채의식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위대한 모정은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데 (베푸는 것으로 가정/전제 되는데),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기 때문에.... 뭐 그런걸까... ((여튼 엄마집에 자주 가야겠다고 다짐함..)) 영화에서의 저승세계는, ‘재판이 이루어지는 지옥’이다. 구원받은 망자는 ‘환생’으로 보답받지만, 이승에서 삶이 마냥 녹록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게 진정으로 귀인인 망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인지 모르겠다... (삶은 고통이며, 가끔 산들바람처럼 기쁨과 행복이 스쳐가는 것이라고

광양 나들이_20171209

광양 나들이_20171209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7년 12월 25일

어디를 갈까... 밖에 나가고 싶긴 한데, 어디 갈지는 못 정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 일단 차에 타자! (전남가는 쪽으로 정하고 목적지 토론) 여수..? 여수 가자! (두시간 쯤 소요예상) 고속도로를 탔는데 개가 멀미를 했는지 구토를 했다. 일단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목적지를 가까운 곳으로 급 선회. 광양~ 불고기를 먹어보자 ~~ 그래서 이날 최종적인 코스는, 섬진강휴게소-구봉산전망대-광양와인동굴-광양읍수와 이팝나무(유당공원)-시내식당(광양불고기)-집 아쉬웠던 게, 섬진강휴게소 근처 망덕포구에 이 있었는데 못 들른 것. -정병욱 가옥 소개 윤동주(1917∼1945)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원고가 보존, 전래된 곳으로 1925년에

영화_ 땐뽀걸즈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7년 11월 30일

집에서 올레티비로 감상. 조선업이 시들어져버린 거제에서 여상을 다니는 고등학생들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의 꿈과 성취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그래서 좋았던 영화. 결석도 지각도 자주하다가 동아리하면서 한달에 지각 한번하는 걸로 바뀌고, 5년 피웠던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하고, 그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왜 담배를 피웠냐, 땐뽀하기 전에는 어땠고 땐뽀한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냐 코치코치 캐묻지 않고 지금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 것. 제3자인 관객의 입장에서, 이미 그때의 시절을 지나온 입장에서, 그들의 그 시절은 너무 빛나는 순간들인 것이다. (그래서 감상에 빠져들기 쉬움...) 집에 있는 어린 동생들에 가져다주라며 빵을 사주는 선생님, 구두에 들어간 흰색이 마음에 안든디고 하자 까만색

에브리바디 올라잇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7년 9월 19일

남매를 키우는 레즈비언 가족이 아이들의 정자 제공자를 만나는 이야기. 1. 정자 제공자, 생물학적 아버지를 만나보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나는 심지어 반려견 달콩이의 모견, 부견, 고향이 궁금하다. 2. 갈등은, 정자 제공자의 '주제넘음'으로 시작된다. 꾸준한 관계를 지속한 적도,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으면서, 아이 엄마에게 그렇게 하지 말고 좀 풀어놓으라든지... 이러쿵 저러쿵.. 그냥 남이 말해도 화가 폭발할 것 같은데, '아버지 역할을 하듯' 하기때문에, 더 꼴보기 싫음.... 엄마는 사이다처럼, 그에게 그럴만한 자격 없음을 알려준다. 이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나와 내 영역을 침범하는 그 순간을 용인하지 않고, 경계를 넘었음을 깨닫게 하는 것. 책 '나는 이제 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