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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4, 숙소복은 타고난 여행객들
그러니까 우리는 숙소복은 타고난 여행객들이다. 그냥 지나가다가 3만5천원에 펜션을 구했고, 3만원에 눈뜨면 바다가 보이는 방을 구했고, 5만원에 2층을 전세 낸 적도 있었다. 여려번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의 처음과 끝은 숙소 하나로 종결된다는 것을 깨우쳤다. 이번 교토 여행 역시 숙소가 절번은 먹고 들어갔다. 한국인은 거의 모르는, 일본인이 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아주 싸게 방을 잡았다. 계약금 따위도 없이 그냥 와서 현금 박치기로. 정말정말 탁월한 위치(지척에 기온 거리, 3분안에 하나미코지도리 접근), 따뜻한 물 펑펑, 정갈하고 푹신한 이불, 점잖은 냥이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 사실 이 모든 촤이스는 우리의 서지니님의 공이 크다. 종종 그녀는 말한다. 언젠가는 자신의 게스트하

교토 #3, 하나미코지도리
lc-a + solais100 우리가 지나갔던 거리 당신을 이해하고 싶던 시간 끝끝내 달라지지 않은 우리.

교토 #2, 먹고먹고먹은 + 공항은 세시간 전에 가는 거예요
교토타워 미스터도넛 교토 먹귀신들의 아침은 미스터도넛으로 시작했다. 커피는 커녕 물 한모금 안마시고 꾸역꾸역 잘먹는다. 확실히 던킨보다 덜 달고 쫑기쫑기. 던킨이랑 미스터도넛 가게가 나란히 붙어있다면 고민않고 미스터도넛으로! 아라시야마 카레(嵐山 カーレ) JR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3분쯤 왔을까? 분명 아라시야마 유명 소바집에서 밥먹자고 했는데 기차역에서 몇 발짝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들어갔다. 일본 카레도 유명하잖아, 라고 재빠르게 자기합리화를 하며. 벽면에 음식사진이 있어서 메뉴고르기가 어렵지 않았다. 영어 잘하시는 주인아저씨가 추천해준 컵샐러드(100엔)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이집 베스트메뉴를 잡쉈다. 토마토치즈카레. 담에 가도 먹고 싶을 거 같아. 추천 꾸욱. 간이 좀 짜긴 했는데... 그
![[교토] 먹고, 먹고, 먹고, 먹고, 먹은 여행 - ①](https://img.zoomtrend.com/2013/02/25/c0052051_512ac92276b03.jpg)
[교토] 먹고, 먹고, 먹고, 먹고, 먹은 여행 - ①
2박3일 교토여행을 계획한 것을 비유하자면, 일정은 추상화처럼, 맛집은 설계도처럼. 동행인과 나의 지도에는 맞집에 온갖 형광펜과 포스트잍이 좍좍 그어져있었다. 먹고자하는 바를 백퍼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먹귀신이 먹고, 먹고, 먹고 또 먹은 교토음식들 촤르륵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은 모두 수명이 다해가는 나의 아이퐁. 인천공항 라운지 하늘. 고등어+된장찌개 정식(\17,000). 하나 시켜서 둘이 먹었다. 교토 음식을 위해서 한국에서 무리하지 않겠어(!) 니시키시장 타코야끼. 애끼벤또를 못사먹고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교토의 부엌이라는 니시키시장으로 갔다. 유명하다는 두유도넛을 찾으려고 시장 이쪽부터 저쪽까지 뒤지는 도중에 지쳐서 그냥 보이는 타꼬야끼부터 섭취했다. 좀 짜고 위에 뿌려진 향신료

제주, # 바다에 입수하는 스무살, 겨우 서 있는 스물여덟살.
lc-a + solaris100 동해도, 서해도, 남해도 바다지만, 우리는 제주바다가 진짜 바다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힐링. 대선 후유증을 힐링하고자 협재바다를 주테마로 숙소도 협재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정했다. 하루종일 바다보면서 멍때리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제주에서 눈을 뜬 첫날 아침, 느긋한 아침을 먹고 게스 앞 협재 앞바다로 나들이 갔다. 바람이 꽤나 매서웠지만 유명한 TV프로그램을 따라서 입수하는 젊은 아이들의 패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스무살은 바다에 입수하는데 우리는 자꾸 흐르는 콧물을 훌쩍거리며 포도시 겨울바다를 마주했다. 그들처럼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의심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용기를 배우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