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Sources

Posts

391 posts

강철비 (2017) / 양우석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2월 20일

출처: 다음 영화 은퇴한 특수요원이라 정체를 감추기 쉽기 때문에 북한 유력인사 암살을 맡은 엄철우(정우성)는 행사장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다련장 로켓 공격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목격한다. 아비규환에서 북한 최고 권력자가 빈사 상태인 것을 발견한 엄철우는 그를 구출하고 여의치 않게 개성공단을 탈출하는 중국인에 섞여 남으로 내려온다. 내부자 음모로 시작한 쿠데타에 휘말려 위기에 빠진 상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적국의 요원과 점차 가까워지는 특수요원을 다룬 스릴러. 현대전을 배경으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위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톰 클랜시나 존 르 카레의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구도 자체는 전형적인데 휴전 상태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여 밀도 높은 현장감을 얻은 영화. 특히 핵개발이 가시권에 든 현재 상황을

범죄도시 (2017) / 강윤성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2월 18일

출처: 다음 영화 금천 경찰서에서 조선족이 많은 대림동을 담당하는 형사 마석도(마동석)는 일대의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어느 정도 부패했지만, 민생에 지나치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찰이다.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는 일대에 경상도에서 올라온 사채업자 장첸(윤계상)이 나타나고, 앞뒤 안가리고 살인을 불사하는 잔인함은 곧 대림동 조선족 지역의 치안을 위협한다. 적당히 부패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의협심이 있는 경찰이 악질적인 악당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 범죄자에 비할 만큼 수단과 폭력을 가리지 않는 [더티 해리] 풍의 형사물에 [투캅스]부터 이어온 한국식 코미디가 적당히 섞인 토착 장르의 결과물이다. 여기에 최근 치안 문제로 화제가 된 대림동 차이나타운을 무대

어쌔씬: 더 비기닝 (2017) / 마이클 쿠에스타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2월 15일

출처: IMP Awards 아랍 테러리스트의 무차별 살상에 약혼녀 카트리나(샬롯 베가)를 잃은 미치 랩(딜런 오브라이언)은 복수를 다짐하고 피하는 노력 끝에 원흉이었던 IS의 대장한테 접근해 암살을 성공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CIA 타격대에 붙잡힌다. 개인 능력으로 테러리스트 암살을 거의 성공한 실력을 높게 산 CIA 팀장 아이린(사나 네이던)은 전직 특수부대원이자 비밀리에 암살 요원을 양성하는 헐리(마이클 키튼)에게 미치를 보내 오리온 프로그램에 합류시킨다. 국가에서 비공식으로 양성한 암살집단 소속의 일류 요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어려운 임무를 해결하며 서술하는 전형적인 방식의 장르 스파이물. 현대적으로 다듬은 제임스 본드이자 변주한 제이슨 본에 가까운 영화다. 비교적 사실적이고 진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2017) / 맷 슈레이더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2월 4일

출처: IMP Awards 헐리웃 영화음악의 주요 분기점을 맡았던 유명 작곡가를 연대기 식으로 돌아보며, 현대 영화음악을 맡은 작곡가들의 생각과 작업 방식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음악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던 작품을 그 영화에 쓰인 음악 위주로 편집해 소개하고, 가능하면 당시에 영화음악을 맡았던 음악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연주가, 영화감독, 제작자를 함께 인터뷰해서 입체적으로 영화음악 작업 방식과 업계 역사를 다뤘다. 헐리웃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다룬데다 다룬 영화음악가도 교향악의 전통을 이은 이른바 정통파에 한정된 면이 짙은데, 다룬 영화음악이 두말할 필요 없이 산업의 주류인데다 영화 상영시간을 고려하면 치우친 선택이라 하기 어렵다. 영화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통사적

꾼 (2017) / 장창원

기겁하는 낙서공간|2017년 11월 30일

출처: 다음 영화 피라미드 사기로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장두칠의 뇌물 목록이 나타났다는 소문에 담당검사였던 박희수(유지태)는 사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던 사기꾼 전과자를 풀어 근원을 찾는다. 사기꾼 대장 고석동(배성우)은 소문의 배후에 있던 황지성(현빈)을 찾아내고, 그가 사기꾼을 작업하는 사기꾼이라는 점을 기억해낸다. 대한민국 초유의 피라미드 사기극을 소재로 각색한 두번째 범죄영화. 먼저 개봉한 같은 소재 영화 [마스터]가 소재가 된 악당과의 직접 대결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뒷배경 권력자를 처단하는 케이퍼 영화의 틀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던 [범죄의 재구성]과 같은 전략이자 이 분야의 대선배 [스팅]의 연장선 상에 있는 영화. 몇몇 우연이 기대는 장면이 없지 않지만 음모와 트릭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