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2017) / 양우석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12월 20일 |
출처: 다음 영화 은퇴한 특수요원이라 정체를 감추기 쉽기 때문에 북한 유력인사 암살을 맡은 엄철우(정우성)는 행사장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다련장 로켓 공격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목격한다. 아비규환에서 북한 최고 권력자가 빈사 상태인 것을 발견한 엄철우는 그를 구출하고 여의치 않게 개성공단을 탈출하는 중국인에 섞여 남으로 내려온다. 내부자 음모로 시작한 쿠데타에 휘말려 위기에 빠진 상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적국의 요원과 점차 가까워지는 특수요원을 다룬 스릴러. 현대전을 배경으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위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톰 클랜시나 존 르 카레의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구도 자체는 전형적인데 휴전 상태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여 밀도 높은 현장감을 얻은 영화. 특히 핵개발이 가시권에 든 현재 상황을
군함도 (2017) / 류승완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7월 30일 |
출처: 다음 영화 일본으로 진출하려던 밴드마스터 이강옥(황정민)은 자신이 속아 하시마섬의 광부로 왔다는 것을 알게된다. 여러 이유로 하시마섬에서 만난 사람들과 얽히던 중 임시정부 요인 윤학철(이경영)을 구하기 위해 파견한 광복군 요원 박무영(송중기)의 제안을 받는다. 차별과 가혹한 환경에서 일하다 몰살 위기에 빠진 하시마섬의 조선인들이 박무영의 지휘와 개성 넘치는 화합으로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활극. 돈 들인 티가 나는 하시마섬 세트와 스타캐스팅을 낭비하지 않고 적절하게 군상을 살리는 연출, 장르를 잘 이해하고 있는 각본으로 시간 아깝지 않은 영화를 찍었다. 여러모로 빠지는 구석이 없는 잘 만든 장르 영화. 문제는 실제로 존재한 장소와 시대를 다루면서 피할 수 없는 왜곡 문제인데, 영화를 공개할
더 킹
By u'd better | 2017년 1월 19일 |
배우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영화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큰 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다.후반부에 조금 힘이 빠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내내 속도감 있는 전개도 즐거웠고정우성, 조인성, 류준열, 김아중, 정은채, 그리고 처음 본 김소진이라는 배우, 정말 오랜만에 본 정성모, 잠깐 나온 고아성, 성동일까지 모든 캐스팅이 맛깔스럽고 좋았다.배성우야 뭐 원래 웃기고..한재림 감독이 관상과 우아한 세계를 만든 것은 알겠는데 연애의 목적을 만든 한재림과 같은 사람인가 좀 헷갈려서 찾아보니 연애의 목적 감독뿐 아니라 연애의 온도 제작도.모두 딱히 내가 마구 좋아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괜히 힘 주지 않고 참 적절한 정도로 재미있게 잘 만드는(관상은 좀 벗어났지만),그리고 배우들을 뻔하지 않게 백프로 이상 잘 활
점쟁이들, 코믹도 호러도 아닌 복채가 아깝다
By ML江湖.. | 2012년 10월 15일 |
기운충만 코믹호러로 기치를 내건 영화 <점쟁이들>은 다소 색다른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결 볼만한 건 기본 장르가 코믹인지 호러인지 얘매하다는 점이다. 물론 둘을 섞어서 지향하지만 코믹적 분위기에 호러가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호러적 분위기에 코믹이 들어간 것인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 못하고 그때 그때 가쉽성으로 휘발돼 버린 느낌이다. 한마디로 기운충만 '코믹호러'는 충만되지 못하게 점을 치고선 복채가 아까울 정도. 전작 <시실리2km>와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서 사실 기대치도 있었지만, 그 특유의 기발함은 발현되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영화란 느낌이 지배적이다. 이게 다, 그만의 코믹지존 '김수로' 특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