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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posts타이베이 주말여행 (5) 라오허제 야시장과 샹산
1. 단수이 부둣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나는, 웨이에게 단수이에서 오늘 일정을 마치자고, 여기서 맥주를 마시고 끝내는 건 어떠냐고 물었으나, 웨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거절했다. 웨이 : 너 오늘 밤에 라오허제 야시장에 가기로 했잖아. 여기서 포기할 셈이야? 나 : 으, 응!? 아니 포기라고까진... 그냥 여기 분위기 좋잖아? 웨이는 처음 계획대로 라오허제 야시장에 가자고 했다. 더 많은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이다. 아까 그렇게 먹고 또 먹자고? 여기서 바다 바라보며 맥주만 가볍게 마셔도 끝내줄 것 같은데. 나는 입을 뻐끔거리며 눈앞에 펼쳐진 맥주 가득한 테이블들을 미련 섞인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웨이는 '그건 너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오늘은 라오허제 야시장엘 가자'고
힐리언스 선마을
1. 대한민국 어딘가에 힐리언스 선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팜플랫이었는지, 잡지 인터뷰였는지, 하여간 힐리언스에 대해 소개하는 글에서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한군데 정도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신가요?' 라는 문구가 - 정확하진 않고 대충 저런 의미였다 - 쓰여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그렇다. 위로가 되는 곳이다. 힐링하겠다며 연차쓰고 다녀온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아 까먹으면 어쩌나 싶다. 지금 기억나는대로 쭉 써본다. 1) 산속에 작게 꾸며진 힐링 리조트. '힐링 리조트'가 공식 표현이다. 2) 전화도, 인터넷도 안터진다. 들어가 있으면 속세를 떠난 느낌이다. 디지털 디톡스가 가능한 곳. 3) 객실은 넓고 쾌적하며, 천창이
타이베이 주말여행 (4) 단수이 둘러보기
1. 전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에서 둘러본 곳들을 지도에 표시했다. 방향 참고만 하세용. 웨이가 말한 '관광객들이 자주 간다는 요새'의 이름은 '홍마오청'이었다. 아까 아게이를 먹은 곳에서 더 가까우니, 우리처럼 갈팡질팡하지 않고 동선을 잘 짜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내키는대로 돌아다닌 터라 갈지자를 몇 번 그렸다. 웨이 : 효율이 떨어지는걸. 나 : 언제는 우리가 효율을 따져가며 놀았나. 라오제에서 지도로 갈 방향을 확인한 뒤 그쪽으로 걷다가, 빨간 벽돌로 지어진 교회를 마주했다. 교회? 대만과는 어울리지 않는 종교 건축물인 것 같은데. 찾아보니 대만 최초의 교회라고 했다. 역시 항구쪽에 위치한 마을이다보니 외래 종교 사원도 제일
타이베이 주말여행 (3) 단수이에서 먹은 것들
1. MRT를 타고 단수이에 도착했다. 베이터우에서 출발하니 금방이었다. 단수이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들 나들이 나왔나보다. 웨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까진 1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아침만 해도 흐렸던 하늘은 맑게 개어있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했다. 나는 마치 단수이에 뭐라도 가진 양,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걸으며 경치 좋고 볕 좋은 적당한 곳을 찾았다. 얼마 걷지 않아 적당한 나무 그늘을 발견했다. 나는 베이터우 온천에서 젖은 수영복을 꺼내어 볕 좋은 곳에 널어두고, 그 옆 나무 그늘에 철푸덕 주저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냈다. 나른하고... 자고 싶은데? 바지를 입고 왔다면 그냥 누워서 잤을지도 모르겠다. 2.
겨울 유럽여행 - 일정, 숙소, 카페, 식당 정리
사실 이번 (1년 전이라 이번이란 단어가 몹시 뜨끔하다) 겨울 유럽여행은 '겨울의 프라하'와 '겨울의 로마'를 보고 싶어서 시작된 여행이다. 그래서 일정을 겨울의 프라하 <-------------------> 겨울의 로마 로만 잡아두고 가운데 비는 일정은 되는대로 만들었다. 내가 좀만 덜 이탈리아를 좋아했다면 아마 저 중간에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일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워낙 이탈리아를 좋아한 바람에 '겨울 유럽여행'이 아니라 거의 '겨울 이탈리아 여행'이 되었다. 프라하만 아니었다면 아마 제목을 그리 지었겠지. 0. 일정 정리 프라하 (5) - 베네치아 (1) - 피렌체 (1) - 아씨시 (1) - 오르비에토 (2) - 로마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