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we pray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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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주말여행 (3) 매우 더웠던 왕궁과 왓포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9월 11일

1. 방콕에 관한 가이드북, 블로그 글, 신문기사, 여행사 일정표, 하여간 어느 매체를 읽던지, 방콕에 가면 꼭 들러야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왕궁과 왓포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의 경복궁과 남산 같은 느낌일까. 태국에서 손꼽는 머스트 씨 관광지라고 한다. 요새 들어 힘들게 관광지 구경하는 것보다 그냥 낯선 곳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걸 선호하게 됐지만, 그래도 외국인 친구가 우리나라 놀러와서 경복궁이랑 남산 안가봤다고 하면 "거기 안가고 뭐했어!"라고 외치며 데려가야 할 의무감에 젖을 것 같다. 나는 미래에 언젠가 사귈 태국인 친구를 위해, 왕궁과 왓포 정도는 미리 가보기로 했다. 미래의 태국인 친구는 그러한 의무감과 고뇌에 빠지지 않겠지. 나는 참 좋은 친구야. 2

방콕 주말여행 (2) 어묵국수와 콘파이, 반 차트 호텔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9월 7일

1. 숙소를 바꾸러 가는 길. 그러고보니 아침을 먹지 않았다. 이전 숙소에서 무진장 화가 났던 터라,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빼먹을 뻔 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기운이 쭉 빠질테지.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요새는 여행을 떠나기 전, 가이드북을 보는 대신 구글맵으로 숙소나 관광지 주변의 평점 좋은 음식점들을 즐겨찾기 해놓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 덕분에 별다른 고민 없이 즐겨찾기 된 음식점 중 동선 상에 있는 음식점엘 들어갔다. 음식점 이름은 찌라옌타포(어묵국수). 118 Chakrabongse Rd, Khwaeng Chana Songkhram,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방콕 주말여행 (1) 거짓말쟁이 숙소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9월 5일

1. 6월 말, 방콕에 다녀왔다. 왜 갔냐고 하면 순전히 금요일 외근 때문이었다. 금요일날 코엑스 쪽에서 업무 처리할 게 있었는데, 일 끝나고 집까지 돌아가기가 무지 귀찮았다. 우리 집은 인천이다. 그래서 코엑스 도심공항을 통해 여행이나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 끝나면 인천 공항이니까 집까지 가기 편하겠지. 그런 생각으로 적당한 비행기표를 구해 다녀온 곳이 바로 방콕이다. 당시엔 무지 합리적이고 치밀한 생각 같았는데 써놓고 나니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생각 같다. [서울→인천]이 싫어서 [서울→방콕→인천]이라니. ...그래, 그냥 여행이 가고 싶었을 뿐이었겠지. 2. 일정.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좀 게으르

타이베이 주말여행 (6) 핑시선 반짝 여행

타이베이 주말여행 (6) 핑시선 반짝 여행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7월 23일

1. 다음날, 타이베이 이틀째.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학원만 아니었어도 3일은 있는 건데 그 놈의 수업 때문에 이틀 밖에 짬을 못내다니 뭔가 열받는다. 왜 공부를 하기 시작했냐부터 거슬러 올라가다가 왜 태어났냐까지 도달하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뻘 생각 말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침대에 누워 비행기 타기 전까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핑시선 여행을 반짝 떠나기로 했다. 핑시선은 타이베이 동쪽의 시골 지역 노선이다. 일제시대에 탄광과의 연결을 위해 개통된 노선이며, 단선에 3량짜리 디젤차가 다닌다. 예전에 타이중에서 탔던 지지셴(http://enatubosi.egloos.com/1925657)과 비슷한 것 같

방콕의 밤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6월 29일

* 어제 써놓고 사진 업로드 기다리다가 기절하듯 잠들었다. 에어컨 세게 틀어놓고 잠들어서 겁나 춥고 목이 칼칼함. 이렇게 더운 방콕에서 감기에 걸린다면 지대 호사스러울 것 같긴 하다. 1. 방콕에 있다. 뭐 언제나와 같이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보니 방콕행 티켓이 있었고 그래서 방콩에 와버렸다. 왕복 20 정도. 연차 쓰고 여행갈 땐 보통 20 정도에 움직이는 것 같다. 2. 6월 중에 여행 올 생각은 없었는데, 대학원 방학하자마자 직장동료들이 제발 여행 좀 떠나라고 제발 연차 쓰고 놀러가라고 등 떠밀어서 가게 됐다. 나는 내가 일케 사랑받는구나 흑흑 내 걱정을 글케 하다니 넘나 감사한 것 등등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내 이야길 듣더니 일을 겁나 시켜대고 겁나 부려먹으니 보내버리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