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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호스텔에서
수업 끝나고 타이베이로 날라왔다. 이번 달 일정과 예산에 없던 일이고 좀 충동적이긴 한데 여튼 무지 좋다. 호스텔 1층 펍에서 몽롱하고 나른한 정신으로 맥주 마시고 있는데 넘나 좋다. 새로운 환경에 던져지는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헤헤. 늦은 밤이라 누구한테 카톡하긴 그렇고 블로그에다 끄적끄적... 여튼 알 수 없는 중국어가 오가는 가운데 홀로 타이베이 허니 맥주를 마시고 있는 지금 기부니가 몹시 좋다. 냠냠.

마카오 주말여행 (下) 코타이 스트립
1. 한달만에 쓰는 마카오 주말여행 하편. 오늘 안에 끝내기 위해 짧고 간결하게 써본다! 마카오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구시가지가 있는 마카오 반도, 반도 아래 다리를 건너가면 나오는 타이파 섬, 그 바로 아래 매립지인 카지노와 고급 호텔이 가득한 코타이, 그 아래 지역인 콜로안 섬까지. 나는 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거고, 또 마카오가 처음이기도 해서, 제일 유명한 마카오 반도의 구시가지와 반짝거리는 코타이 스트립만 노리고 돌아다녔다. 마카오가 처음이라면 요 두 지역만 다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 마카오 구시가지를 어느정도 둘러본 (上편 참고) 나는, 다리를 건너 남쪽 섬으로 갔다. 원래 마카오 반도 남쪽엔 타이파 섬, 콜로안 섬 두 개가 있
마카오 주말여행 (上) 구시가지
1. 한 달 전, 그러니까 설날이 있던 주, 그 주의 주말에 시간을 내어 마카오에 다녀왔다. 일주일 전에 비행기 표가 싸길래 좀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3월이 되면 주말에 학교 가느라 여행 가기 어려울 거야!'라는 핑계도 한몫 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좀 타이트한 스케줄이었다. 금 퇴근 후 출국 - 토요일(구시가지/코타이 중 베네시안) - 일요일(코타이 스트립 일대) - 월요일 새벽 귀국 후 출근 마카오로 들어가는 많은 항공편이 밤/새벽 비행기더라. 밤도깨비 하기에 참 좋은 여행지였다. 그러나 당시 중국은 춘절 기간이었다. 나는 우리나라 설날 연휴가 끝나서 중국도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중국 연휴는 그 주의 주말에 끝나더라. 덕분에 비행기는 싸게 구해 갔으나 호텔
겨울 유럽여행 (37) 로마 : 비 내리는 날의 커피
1. 비 오는 로마의 아침. 창밖이 평소보다 어두운 탓에 늦잠을 잤다. 침대 위에서 눈을 끔뻑이고 있자니 어젯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떠들썩하게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술을 꽤 마셨는데 머리가 아프진 않았다. 원래 숙취가 심한 편인데, 좋은 와인인가봐. 창문 너머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나고 난 뒤 찾아오는 고요함을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에 비까지 내리다니 무슨 선물이라도 받은 것 같다. 기분은 차분하고 몸은 살짝 나른했다. 여기에 커피 한 잔 마시면 완벽하겠는데. 숙소에서 챙겨주는 알찬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우산을 들고 나갔다. 2. 비 내리는 로마 시내에 흠뻑 빠져 정처없이 걷다보니, 커피는커녕 캄포
겨울 유럽여행 (36) 로마 : 감흥없는 요리사와 로마 둘러보기
1. 테르미니 역 젤라또 가게 파씨에서 만난 사람은, 며칠 전 피렌체 호스텔에서 알게 된 요리사 형님이었다. 피렌체 포스팅을 워낙 오래 전에 했기에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요리사 형님은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도시의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술이나 음식을 베푸는 선량한 사람이다. 여행 중 우연히 만나 추억을 쌓았던 사람을 다른 도시에서 다시 만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그동안 각자 어디를 여행했는지 이야기했다. 내가 피렌체를 지나 아씨시, 오르비에토 등의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를 들렸던 것처럼, 요리사 형님도 다른 소도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았다. 형님이 다녀온 마을은 스폴레토라고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