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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posts[상실의 시대]
트란 얀 홍 감독. 우리 때에는 이렇게 표기했는데, 요즘은 뭐라고 표기하는지 모르겠다.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실의 시대라고 번역해서 더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마츠야마 켄이치 주연. 나의 스무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필수요소 같은 느낌이었고,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동시에 같은 작가를 읽는 듯,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하나같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얘기해서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금 보는 상실의 시대는 왜 이 따위세요, 싶다. 와타나베도 미도리도 나오코도 레이코 여사도 다들 왜 이러세요. 왜 와타나베와 섹스를 못해서 난리야. 와타나베는, 대학생 되면 (혹은 어른 되면) 실컷 섹스할 수 있어, 를 동경하며 자란 아이일까. 마치 스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메멘토] 들고 나왔을 땐 그냥 천재 신인 감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인생영화 기록 갱신하는 리얼 천재 감독. 그의 필모 중 데뷔작이라는 [미행]과 [맨오브스틸]을 못 봤다. 챙겨봐야겠네. 44살 밖에 안 됐다는 게 더 후덜덜하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봐도 봐도 이 남자는 끝이 없어 보여. 자기만의 세계가 너무 확실하니까. 남주 매튜 맥커너히. 부정도 부정인데 인류애와 열정, 사명감, 신념, 지성까지 갖춘 남자. 뭐 이래 퍼펙트해. 아빠! 라는 이름의 이상이 있다면 이런 남자가 아닐까 싶다.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아서. 몰입도도 최고고. 대사 하나하나도. 캐릭터 하나하나도 애정 가. 그 와중에 전개도 빠르고, 관객들 심장 쥐어짜는 연출도 쵝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지난 추석 때 가족과 함께 관람. 크리스 프랫이라는 배우를 처음 발견. 원래 조연급 배우인데, 이번 영화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나 뭐래나. 검색하다 주워들었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본 마지막 영화. 영화 볼 여유조차 없어진 내 인생... 또르르... 이게 사는 건가... (아래부터 스포일러 일지도) 영화는 12세 관람가라 온가족이 볼 만한 우주 SF 액션 영화. 고독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비슷비슷한 왕따 친구들끼리 친해지고 우정을 발견한다는 그런 줄거리다. 스토리 아기자기 재밌다. 웃기기도 하고 캐릭터들도 귀엽고. 멘탈에 해를 끼치지 않으니, 심심할 때 봐도 돼. 그루트 넘 귀여움. 영화의 모에요소. 빈 디젤이 모션 캡쳐와 더빙을 맡았다고 하는데, 그루트 없었으
[49]
노지마 신지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충격. 내가 아는 그 노지마 신지가 맞나 포풍검색했는데 맞았다. 뭔가 진지하고 사회성 짙은 무게감 있는 드라마를 써주어야 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나님의 기억력을 나무라며, 긴가민가하면서 감상. 사실 별 재미없었는데 꼬꼬마가 묘하게 귀여움. 아빠와 아들이란 두가지 역할을 어린 남주가 해내는 걸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는데, 연기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90년대에 선호되던 쟈니스 예쁜 남자 스타일. 근데 중학생 정도로 보여, 남주가 너무 어려서. 사토 쇼리라는 배우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아이돌인지, 배우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 젊은 배우들은, 아니 어린 배우들은 감이 안 와. 드라마가 다 끝나고 보니. 역시 노지마 신지 작품이었던 것 같다. 가
[삼색고양이 홈즈의 추리]
일드. 추리물인데 가벼운 코미디. 고양이가 주인공이라 흥미가 생겨 보기 시작했는데. 소소해. 너무너무 소소해. 소심해 너무 소심해. 소심한데 능력있는 캐릭터는 답답하고 재미없다, 이제. 나 어릴 때 아이바 마사키 등 아라시 넘 좋아했는데, 이젠 이유를 모르겠다. 나이들면 아이도루 취향도 바뀌나봐. 나이가 들어도 베이비 같은 아라시들은,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달까. 후지키 나오히토는 조연인데, 오빤 왜 자꾸 조연으로 나와요. 세월 흐르는 게 야속하당. 고양이 홈즈는 나올 때마다 너무 귀여운데, 마츠코 디럭스 나올 때마다 깜놀해. 언니는 왜 여장이 좋아요? 정말 궁금해. 추리물로도 그럭저럭 코미디로도 그럭저럭. 고양이를 좋아하면 그럭저럭. 어느 면으로 봐도 딱 중간 정도만 재밌는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