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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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소근소근 노트|2012년 9월 6일

내가 왜 이런 드라마까지 챙겨보게 된 건지 참 미스테리합니다. 김희선과 이민호가 주인공. 두 젊은 배우들은 워낙 비쥬얼로 보는 배우들이라 연기력은 차치하고 본다. 요즘은 재밌는 게, 드라마 매회마다 보도자료와 홍보용 클립이 배포되는 듯. 포털 사이트에서 매번 방영 직후 스포일러 가득한 드라마 내용이 나오는데, 덧글은 언제나 김희선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드라마도 재밌다는 내용. 난 류덕환이나 유오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캐릭터가 너무 작위적이고 대개 신인처럼 보여서 손발이 오그리토그리인데, 요즘 드라마 연기라는 게 저런 레벨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듯. 발성이나 발음도 어설픈 김희선이 어수선한 손동작 하며, 그저 백치미 뚝뚝 떨어지게 연기하는데 푼수끼 작렬 개그 캐릭터라며 칭찬 일색이니. 하나도 섹시하지

<여자는 두 번 플레이 한다 : 무일푼 여인>

소근소근 노트|2012년 6월 22일

영문명 : Woman Play Twice : Bankruptcy Woman. 2010년 작. 스토리가 너무 좋다. 별다른 미장센이나 연출 상 특징 없이도, 마치 학생작품처럼 대충대충 만든 것 같은데, 이야기가 있으니까 울림이 있구나 싶다. 또한 유스케 산타마리아도 단독주연을 몇번이나 할 법한 배우들까지 캐스팅도 너무나 좋고. 처음에는 여자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남자들의 시선에서 그려지는가 했는데, 결국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 흐름이 좋았다. 단편들을 이어붙였지만 마지막에는 바깥의 액자가 적절하게 닫혀진 것 같아서 무게감의 안배도 좋았다. 대사들도 철저하게 일상어에, 배우들의 연기내공에 기댄 애드립을 충분히 허용한 것 같아서 감정이입에 좋았던 것 같다. 특히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미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