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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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소근소근 노트|2014년 9월 20일

글쎄다. 가족이라는 알에서 부화하는 몬스터들의 생태계를 본 느낌이다. (아래부터 스포일 지도) 폭력 더하기 폭력 더하기 폭력. 미쳐가는 가족. 비뚤어진 애정.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게 편애지. 아무도 모르는 소외된 아이들. 고독하게 살아가며,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버티지. 아이는 용케도 살아남아 가족을 찾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야 해. 누구라도 붙잡아야 해. 절대로 도망치는 걸 포기해선 안돼. 계속 반복되는 개잡년이다, 노래는 대체 뭐지. 정줄 놓고 살아야 내것 안 빼앗기고 산다는 건가. 법대로 하지 말고 죽도록 저항해야 그나마 살아남는다는 뜻인가. 여기서 가장 몬스터는 누구일까. 몬스터 대결을 보는 기분은. 스릴러의 미덕, 두근두근 스릴

[괜찮아 사랑이야]

소근소근 노트|2014년 9월 12일

화면이 무슨 계속 CF를 찍고 있어. 물잔을 들면 정수기 CF. 서 있으면 셔츠 CF. 야외로 나가면 아웃도어 CF. 라디오 세트에 있으면 라됴 프로그램 홍보 같고, 정신병동에 있으면 정신건강 공익광고 같고, 커피잔 들고 있으면 커피 CF네. 허허허헣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 세상 혼자 다 살기 있긔없긔. 얼마나 잘 났으면 계속 나오는 대사가 "잘 생겼네, 잘 생겼어." 다. 대본에 그게 있나, 아님 저절로 나오는 추임새야? 현실감각 만들어주는 공효진 없었으면, 16부작 CF 보는 기분이었을 듯. 작가도 연출도 이 작품 잘 뽑아낸 듯. 그런데 시청률은 안 나온다는데. 왜 때문인지 알 수가 없네. 담백하고 재밌는데. 하지만, 장재열이 너무 있을 수가 없는 인물이라 그런가. 정신과 의사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アントキノイノチ/ 고독사]

소근소근 노트|2014년 8월 29일

일본 영화. 주연은 오카다 마사키. 고독사 혹은 무연사. 10대 아이들이 치르는 생과 사의 전쟁. 생존이 얼마나 힘든 건지. 평범하게 사는 아이들은 모르지. 자신감, 자존감이 애초에 생겨나지 않은 아이들은 주눅 들 수 밖에 없고. 다르게 살아라, 해도 그 주문은 실행이 요원해. (아래로부터 스포 만땅) 왜 사냐를 고민하는 건 시간낭비. 어떻게 사냐를 고민하며 살아야 그나마 의미가 생기지. 인상깊은 대사 : 인간은 누구나 죽을 때 혼자, 그러니까 살아가는 동안에라도 누군가와 함께 하자 고독사와 유품정리회사의 일상과 10대 시절의 지옥을 오고가는 교차편집으로, 서툴게 살아가는 두 주인공을 조명하는데. 1. 널 만나기 위해 태어났어 2. 모두 건강한가요? 겐키데스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신의 한 수]

소근소근 노트|2014년 8월 17일

아아아아, 잘 만든 오락영화. 편집이 허벌나게 빨라서, 배우의 연기가 안 보인다. 그만큼 시나리오와 감독의 역량이 잘 드러난 작품. 한 컷 한 컷 계산 안 한 컷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낭비가 없달까. 배우는 딱 자기 캐릭터만큼만 연기함. 그런데 너무 잔인해서. 그건 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재밌긴 한데, 또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 정우성이 이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작품 때깔이 달라졌지. 만약 정우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는 화제가 되지 못했을 듯. 아쉽게도 정우성이 40대라는 게. 액션이 둔해보여. 살짝 체급을 줄였다면 훨씬 샤프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건강 생각하면 무리하지 않는 게 좋죠, 우성 오빠. 정우성은 소중하니까. 길이길이 소중하게 모셔야 해. 아마도 2탄이 나올 것 같은

[三エリーノ柏木/ 미에리노 카시와기]

소근소근 노트|2014년 8월 12일

카시와기 유키가 조연으로 나오는 드라마([만물점집 음양사에 어서오세요.])를 보고 바로 다음 작품에서 주연으로 발견하니까 왠지 반가웠다. 아시다시피(난 몰랐지만) AKB48 의 멤버인 그녀가 일본에서 어떤 이미지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드라마였달까. 연애맹인 그녀가 미래를 보는 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의 연애 고민을 해결해주며 연애와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다는 스토리인데. 극 중간중간에 인터뷰를 넣거나 대담 같은 걸 넣어서 다큐 같은 분위기도 섞었는데. 역할이 아닌 실제 배우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게 장치한다는 신선한 형식이 마음에 들었다. 매회 20여 분 정도로 짧아서 다른 일 하면서 보기도 좋았던 듯. 연애조작단 비슷한 컨셉이라서, 세 주인공이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활약을 보여주는데. 세 조작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