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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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posts비형랑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드라마 대왕의 꿈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오락가락하는 다른 이를 뛰어 넘는 케릭터가 귀문의 우두머리 비형랑. 이 친구 머리 속에 뭐가 있는지 점점 더 헛갈린다. 우선 입만 열면 ‘천노가 주인 되는’ 세상을 외친다. 이 자체만 보면 신라 시대에 민주 열사 나셨다. 근대화되기 1500년 이전부터 신분제 철폐를 주장한 선각자가 나온 셈이다. 그런데 이 친구, 형님인 김용춘과의 대화 속에서 희한한 말을 한다. 억울하게 폐위된 아버지 진지왕이 빼앗긴 왕위에 미련을 보이면서. 천노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이 왜 왕위에 집착해야 할까? 어차피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없어져야 할 존재일 텐데. 게다가 체제의 근본을 뒤엎으려 한다는 사람이 신라라는 왕국에 보이는 충성심은 뭘까? 이전 편에서도 귀문의 군사들은 신라 조정에서 파견된
눈치 없는 자객들 – 드라마 대풍수
어제 드라마 대풍수에서 좀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 나와서 잠깐.의심 많은 인물로 설정된 공민왕이 이성계를 반역혐의로 체포하려 할 때, 진짜로 공민왕을 시해하려는 자객들이 나타나 이성계는 왕을 구하고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했다. 그런데 그 자객들. 참 눈치도 없다. 어차피 이성계는 자기들에게 걸림돌이 될 인물인데... 잡혀가서 처형되도록 조금만 기다렸으면 힘 안들이고 공민왕의 손으로 이성계를 제거할 수 있었는데, 고 새를 못 참고 달려들어서 이성계도 살리도 공민왕도 못 죽였다. 자객들은 무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노국공주를 절의 한 방으로 몰아 넣고나서.. 정근이 방문을 걸어잠궜다. 그런데 그 방문이라는 게 창호지 발린 한옥의 평범한 미닫이 문이던데.. 훈련받은 자객이 아니라 어린애가 걷어차도 부서질
드라마 대왕의 꿈과 관련된 좀비의 등장
필자가 이전에 드라마 대왕의 꿈에 나오는 승만왕후와 진덕여왕의 관계에 대해 올린 포스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좀비가 설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아무 말이나 늘어놓으며 악플 올리는 거 자체야 시비할 가치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근 타블로씨가 방송에 나와 겪었던 일을 얘기해주는 것을 보면 우습게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남을 물어 뜯는 데만 열중하는 자들의 수법을 되씹어볼 기회로 삼고자 한다. 여기 덧글을 보면 비로그인으로 들어온 자 하나가 드라마 대왕의 꿈 포스팅과 관련된 악플을 계속 올리고 있다. 그 내용은 아무리 신라사전공이 아니라지만 한국고대사 전공이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나? 의자왕이네 뭐네 7세기 관련 책도 써서 많이도 팔아먹었더만 블레이드는 삼국유사 왕력에 버젓이 나
드라마 대왕의 꿈 - 오락가락하는 케릭터
이 드라마의 케릭터가 오락가락하는 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에는 좀 심한 것 같다. 먼저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진평왕. 제작진은 이 왕을 도대체 어떤 인물로 만들려는 것일까? 한참 동안 그나마 어지러워지는 신라를 일으켜 세우려는 케릭터로 묘사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고구려의 위협에서 신라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귀문 군사들을 사면해준다고 유인해놓고서 학살을 해버린다. 진평왕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어찌 해명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고 보면 신라 조정에서 도대체 귀문을 뭘로 파악하는지도 헛갈린다. 귀문은 그 우두머리인 비형랑이 입버릇처럼 ‘적당패’라고 한다. 이건 신라라는 나라의 체제에 위협이 되는 조직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적당패와 신라 왕실의 실세 중 하나인
의자 왕자의 신의는 뭘까?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드디어 나제동맹이 부활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덕분에 신라군이 고구려의 낭비성을 함락시켰다. 이게 역사적 사실과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여기서 늘 그랬던 것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가 등장한다. 신라군이 낭비성을 함락시키는 과정에서 이곳에 와 있던 백제 의자왕자가 고구려군을 속이고 신라군을 도와준다. 신라군을 도와준 이유는 간단하다. 백제 의자왕자가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 그런데 이 논리 좀 이상하지 않을까? 의자왕자가 신라와의 신의를 지키는 게 곧 백제왕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 믿었다는 설정인데. 그렇다면 고구려와의 신의는 헌신짝 버리듯 해도 괞찮다는 논리일까? 특히 이때 의자왕자가 낭비성까지 온 것은 부왕인 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