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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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의 탈출과 강수 -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나오는 김유신의 탈출과정, 김춘추와 강수가 만나는 과정은 기록과 다르다. 그저 참고 자료로 올리는 것 뿐. 태종대왕이 즉위하였을 때 당나라 사신이 와서 조서(詔書)를 전하였는데, 그 글 가운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왕이 그를 불러 물으니, 왕의 앞에서 한번 보고는 해석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왕이 크게 기뻐하여 서로 늦게 만남을 한스러이 여겼다. 그 성명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신은 본래 임나가량(任那加良) 사람으로 이름은 우두(牛頭)입니다.” 하니, 왕이 말하기를 “그대의 두골(頭骨)을 보니 강수(强首)선생이라 불러야겠다.” 하고, 그로 하여금 당나라 황제의 조서에 감사하는 답서를 쓰게 하였다. 글이 잘되고 뜻을 다 폈음으로 왕이 더욱 기이하게 여겨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임생(

감정이 앞서는 김유신 - 드라마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김유신이 또 하나의 사고(?)를 쳤다. 조정의 명령 없이 대야성에 병력을 출동시킨 것. 조정의 실세로 설정된 비담을 감금까지 해가면서. 드라마에서는 김유신의 충정을 표현하는 쪽으로 묘사가 되던데, 이런 거 보고 현실에서 그러면 큰일난다. 원칙적으로 군대는 정식 지휘체계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반역행위에 해당한다. 12.12 사태 때 이른바 ‘신군부’ 요인들에게 물었던 책임이 뭐였던가? 정식 지휘체계에 따른 명령 없이 병력을 출동시켰다는 걸로 아는데. 그런데 김유신은 이 책임을 물으니까 당당하게 선언한다. ‘조정의 명령이라도 잘못된 것이면 몇 번이던 따르지 않겠다’ 물론 위에서 상황 파악 제대로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저질러 놓는 수는 있다. 그러나 이건 상황

염장이 얼마 부자였을까?-드라마 대왕의 꿈

지난 주 김유신 일파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철기병 1만을 키웠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장면이 방영되었기에... 이를 두고 반대파에서 허락없이 국비를 들여 군대를 키웠다는 점을 문제 삼자 이데 대해 ‘염장이 개인 재산으로 키운 군대’라며 응수하고 넘어 갔다.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했을 장면은 아니다. 먼저 철기병 이면 지금 기갑부대에 해당하는 건데. 이런 군대를 어찌 개인 재산으로 감당해낼 수 있나. 게다가 염장은 빚까지 지면서 이 군대를 키웠다며. 이런 군대가 한달에 먹는 비용이 얼만데. 한번 빚지기 시작하면 파산 금방이다. 그리고 또... 개인 재산이건 국가 재산이건, 통치권을 가진 측의 허락 없이 군대를 키우는 건 원칙적으로 무조건 불법이다. 그러니 염장의 재산으로 군대를 키웠다는 것도 원래는 변명이

오락가락 케릭터 - 드라마 대왕의 꿈

이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의 케릭터가 오락가락 하는 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좀 심해지는 것 같다. 우선 비형랑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 부하들에게 고백했다고 설정되었다. 그 대사가 이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민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비형랑은 의적 노릇하면서도 승만 같이 뭣같은 여자의 앞잡이 노릇하면서 민심 잃을 줄 몰랐을 정도의 지능이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 드라마에서 설정한 비형랑의 지능이 궁금해진다. 이런 설정이면 김유신이 비형랑의 죽음을 애도하며 뱉은 독백에 아무리 슬픈 배경음악 깔아도 슬퍼질는지. 그리고 승만이 반군이 쳐들어오는 와중에 가지 않겠다는 진평왕을 그냥 두고 간 것도. 지금까지는 승만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진평왕을 납치해서 끌고 다닌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

앞뒤가 맞지 않는 비형랑의 발상

이번주로 비형랑이 사라질 모양이지만... 이 드라마 처음부텨 비형랑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조있게 헛갈리는 것이 바로 비형랑의 언행이다.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 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을 고집한다는 설정이니...비형랑은 진평왕을 움직여서 원자의 정통성을 고집하라는 묘안(?)을 승만에게 제시할 정도로 원자의 즉위에 집착하는 것으로 설정되고 있다. 비형랑의 집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덕만 진영을 찾아와 원자를 즉위시켜 주면 승만의 목은 물론 자신까지 죽여도 좋단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집착을 할까? 드라마 설정으로는 ‘귀천의 구별이 무너진 세상을 위하여’라고 한다. 그런데 원자가 즉위하면 귀천의 구별이 없어질까? 조금만 따져 보아도 비형랑의 자기모순이 드러난다. 원자의 즉위로 귀천의 구별이 없어지려면 뭐가 전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