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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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풍수-이성계의 홍건적 격퇴장면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8일

어제 드라마 대풍수에서는 이성계가 개경에 제일 먼저 입성해서 홍건적을 격퇴시키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여진족 추장처럼 하고 나와, 자신은 대국의 백호장이라며 고려의 권신 이인임을 우습게 여기던 장면에서 중간 과정 없이 갑자기 고려의 장군으로 튀니까 좀 이상하다. 아버지 이자춘과 함께 고려로 귀부했으면 이인임보다 한참 아래였을 건데, 그동안 설움깨나 받았을 듯 ^^:: 어쨌든 드라마니까. 그리고 어제는 개경을 제일 먼저 수복한 공에도 불구하고 2등공신으로 책봉되고 동북면으로 쫓겨난 걸로 설정되어 있던데... 아닌 것 같던데...

왕후가 섭정을 했다?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5일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또 한번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왕후 승만이 진평왕을 독으로 쓰려뜨리고 섭정의 자리에 오른 것. 물론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 그리고 승만이면 진덕여왕 이름인데, 사실 김유신, 김춘추는 이 때 실세로 활약했을 정도로 진덕여왕과 아주 밀접한 관계였다. 이런 관계를 원수 사이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거야 이 드라마에서 역사에 충실하기를 기대할 일이 아니니 새삼스럽게 따질 일도 아닌 것 같고... 그렇지만 사실 납득할만한 설정은 아니다. 아무리 왕이 쓰러졌다고 해도 왕비가 섭정하는 경우가 있을라나? 보통 통치자 유교시 국사는 예나 지금이나 일단 서열에 따라 처리하게 되어 있고... 섭정은 왕실 어른 중에서 하는 게 보통. 새파랗게 젊은 왕후가 어른들 제끼고 섭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드라마 대왕의 꿈과 문희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4일

지난주에서 어제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중요한 테마 하나가 김춘추와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가 부부로 엮이는 과정이다. 사실 이 내용은 김유신이나 김춘추뿐 아니라, 문무왕의 탄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꽤 유명한 얘기다. 문희가 바로 김춘추 다음에 왕이 되는 문무왕의 어머니다. 이건 김유신 가문에서 왕비를 배출했다는 뜻이되며, 당시 신라의 실세 김춘추와 떠오르는 무장 김유신이 정치적으로 결탁하는 계기로 여겨진다. 그런데 대왕의 꿈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얘기를 좀 해괴하게 개조해놓았다. 일단 이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진평왕 때가 아니라 선덕여왕 때다. 드라마 믿고 살다가 이게 진짜 진평왕 때에 일어난 일인 줄 아는 사람 생길 것 같다. 삼국유사에는 김유신이 여동생 불태워 죽인다고 소문내자, 선덕여왕이 영

드라마 속에서는 작가가 조물주이니...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2일

요즘 사극,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하긴 드라마 속에서는 작가가 조물주다. 그러니 작가마다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까지 완전히 다른 케릭터로 만들어 버린다. 어제는 이성계 차례였다. 얼마 전 ‘신의’에서는 같은 시기의 이성계를 소년으로 등장시켰는데. 어제는 여진족 추장 차림으로 나왔다. 게다가 완전 망나니 케릭터. 물론 실제의 이성계가 그런 꼴로 설치고 다녔을 리는 없다. 당시 아버지 이자춘이 쌍성총관부에서 천호(千戶)의 자리에 있었다. 그런 사람의 아들이 그런 차림으로 여진족 부족 싸움에서 설치고 다녔을 리는 없다. 그리고 공민왕의 개혁이 시작되던 1356년에는 고려가 쌍성총관부를 회복했고, 이 때 고려에 내응한 이자춘을 따라 이성계도 고려에 귀부했다. 그런데 드라마 대풍수에서는 그때까지도 고려를 증오하는

헛갈리는 공민왕의 케릭터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0월 11일

어제 SBS 드라마 대풍수가 시작되었는데... 여기 나오는 공민왕의 케릭터 참 헛갈린다. 바로 전날 같은 시간대, 같은 방송사에서 하는 드라마 신의에도 공민왕이 나오니. 하루 차이로 나오는 공민왕이 너무 다르다. 방송사 사정이 있었으니 이렇게 배치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