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형랑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24일 |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오락가락하는 다른 이를 뛰어 넘는 케릭터가 귀문의 우두머리 비형랑. 이 친구 머리 속에 뭐가 있는지 점점 더 헛갈린다. 우선 입만 열면 ‘천노가 주인 되는’ 세상을 외친다. 이 자체만 보면 신라 시대에 민주 열사 나셨다. 근대화되기 1500년 이전부터 신분제 철폐를 주장한 선각자가 나온 셈이다. 그런데 이 친구, 형님인 김용춘과의 대화 속에서 희한한 말을 한다. 억울하게 폐위된 아버지 진지왕이 빼앗긴 왕위에 미련을 보이면서. 천노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이 왜 왕위에 집착해야 할까? 어차피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없어져야 할 존재일 텐데. 게다가 체제의 근본을 뒤엎으려 한다는 사람이 신라라는 왕국에 보이는 충성심은 뭘까? 이전 편에서도 귀문의 군사들은 신라 조정에서 파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