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랄라 : 길에서는 우리 서로 모르는 척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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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시즈오카
"발렌타인에는 맛있는 거 사 줄게.""아타리마에다." (당연하지)사람의 호의에 개망나니 답하는 케군이 연휴에 시즈오카에 가자고 제안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편도 3시간의 운전을 자진했으니 나도 발렌타인 스시를 쏘겠다고 의기투합했다. 와- 오랜만의 외출이구나.두유 좀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요? 했더니 메구미씨가 기분(紀文)의 두유 시리즈를 알려줬다. 홍차 맛 두유, 딸기 맛 두유, 바나나맛, 커피맛!! 무심결에 지나쳤던 저 마크 (태양으로 돌격하는 기러기 자살씬)가 이런 거였다니. 처음알았다. 그리고 홍차 맛 대박이다. 달달한 밀크티의 가면을 쓴 두유를 마시며 시즈오카로 향했다. (참고로 딸기맛도 리얼 딸기스럽다. 딸기 우유보다 더 시큼한 딸기맛이 진함.)휴게소에 들러 시즈오카에 왔으니 우지미야 야키소바

중국갔다가 유럽다녀 온 이야기 - 요코하마
아키는 대학시절 제일 친했던 외국인이었다. 타이완 출신인 그녀와 나는 일본인에게 탄압당한 역사적 공통점과 (마치 우리가 실제 고문당한 사람들인마냥 울분을 토하곤 했다.) 또래나이에 일본인 남친이 있다는 점과 집이 가깝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들이 똑같아서 자주 만났다. 4학년 때는 두 세시까지 자다가 한 다섯시에 누구네 집에 가서 점심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밥을 먹고 뒹굴었다. 타이완 이름이 촌시럽다며 결혼과 동시와 성과 이름을 전부 엎어버린 아키는 현재 요코하마에 살고 있다. 나는 약 1년만에 아키를 보러 가는 것 같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 꽤 되는 거리지만 1년 전 아키는 서울 사당동에 날 만나러 왔었다. 족발을 먹었던 거 같다.오늘은,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의 몇 군데 없는 타이완 요리집을 찾아 타이

켠이랑 놀기 : 롯뽄기 미드타운, TANAKA IKKO전 (21_21)
켠이 이끄는 손 따라 미드타운 1층에서 원플레이트 런치로 배부터 채우고. 옷 잘입어, 동안이야, 얼굴 모델이야, 귀티나.. 이런 남자들이 홀로 밥 먹는 모습이 드문드문 박혀있고. 우린, 록뽕기에서 열씸히 일하다가 점심시간 늦어쪄여? 마니 먹어여~ 이럼서 흐믓하게 바라보았다. 서초동 스타벅스에서 외제차 발렛빠킹하고 된장남 놀이하는 스멜이 살짝 느껴지는 미드타운 점심시간 풍경.다이어트랑 요즘 읽은 책, 지난 연말이야기를 수다 떨다 21_21 갤러리로 향했다. 일본의 그래픽 디자인의 기둥과도 같다는 다나카 잇꼬 전은 그야말로 베이직, 기초, 바이블. 무인양품의 초기 디자인, 로프트의 로고, 모리사와사의 폰트, 이세이 미야케. 놀라움의 연속. 무식한 나만 계속 놀란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텐트지의 색깔을 늘린사람,

도쿄 돔 - 후루사또 마츠리
여기 빨리 가야 돼요!!! 라고 외치고 싶어 부랴부랴 올리는 포스팅.폭설을 뚫고 지난 월요일에 '후루사또 마츠리'에 다녀왔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이브닝 티켓이 입장료 500엔 더 싸다. 하지만 한 끼만 때우기엔 너무 괜찮은 축제이고 입장료의 뽕을 뽑기 위해서라도 두 끼이상은 때우며, 먹고 마시길.... 일본 전국에서 출점했는데 메뉴가 대략 한 천 개는 넘어보였다. 케군은 고기와 각 지방의 맥주를 집중 공략했고 나는 해산물을 어택했다.이거이거.. 홋카이도였나??? 엄청난 크기의 테바튀김 (뼈 있었음. 날개의... 팔뚝 정도 부분인가?) 정말 맛있었다. 타조인가..? 왜이렇게 크지?규탕 꼬치 (혀 소) 이 것도 정말 숯불 맛이. 어우..지난 주에 케군이 시즈오카현의 오리지널 맥주를 먹으러 고텐바까지 가자고 그

미국에서 온 친구의 도쿄 가이드
블로그를 계속 한 지 5년 정도 지났을 때 즈음, 한 낱 인터넷 페이지에 지나지 않던 것이 내 인생에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처음은 Agave언니를 도쿄에서 만나면서 부터였다. 이십대 팔팔하던 시절 유행처럼 번졌던 벙개도 해 봤고 정팅도 해 봤지만 블로그에서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보는 건 뭔가 달랐다. 그게 지금까지는 없던 획기적인 네트워크의 첫 출발이었다. 왜냐면 Agave언니는 이제 내게 더 없이 훌륭한 조언자이고 소속된 이글루스의 (나에겐 어떤 단체나 그룹같은 동질감을 준다.) 단짝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니는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했을 때 쯤 멩코를 만났다. 한 참을 서로의 이글루스로 소통하다가 여행 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한 1년 후에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