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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가족 - 이주형, 2013
영화 만들기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볼 때가 그런데 그냥 쳐다만봐도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을 만한 세계 유일의 환경에서 사는게 대한민국 국민이다 보니. 그만큼 졸작이 대부분이다. 가끔은 좋은 작품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람의 상상력이라는게 그렇게 대단치 않은 것이어서 비슷비슷한 것들이 나오기 때문일테다. 물론 가끔은 같은 걸작이 나오기도 하지만...(설마 진심으로 듣는 사람은 없겠지) 은 이젠 하나의 용어를 만들어야할 것만 같은 김기덕 제작, 기획, 각본 다른 사람 연출 형태의 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얼마 전엔 신연식의 가 개봉하여 망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이준의 호연빼고는 정말 볼
영상자료원, 영화수집에 얽힌 7가지 이야기
- 2005년도 쯤에 어느 블로그에 어느 분이 올린 글. 아마도 영상자료원에서 나온 자료(영화천국 이라든가)에 실린 걸 옮기신 것 같은데, 출처 표기도 없고해서 걍 퍼왔다. 혹시 원 저작자분께서 불편하시다면 댓글달아주시라. 오래 전에 본듯 한데 재밌어서 퍼옴. 이 글이 쓰여진지도 벌써 10년 가까이 흘렀으니, 좀 달라졌겠지. 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관객 앞으로 한발 다가선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수집에 얽힌 7가지 이야기 그때 그영화를 다시 만나기까지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고,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만들어진 영화를 홍보해서 극장에 걸고 싶은 것도 아니다. 시간이 흘러 버려지고, 잊혀지고, 사라진 영화에 온 정성을 쏟는 이들은, 한국영상자료

이스케이프 플랜 - 미하엘 하프스트롬, 2013
스탤론 형아랑 아놀드 형아가 같이 나오길래 요건 좀 한번 봐도 좋겠다 싶어 조조 영화로 보았다. (백수의 축복... 조조 영화) 미하엘 하프스트롬이라는 사람이 감독이라 뭐했나 봤더니 필모그라피가 그럭저럭 대충 적당한 느낌이더군. 그나마 알만한게 존 쿠색 주연의 <1408>. 못봤다. 이 영화는 탈옥 전문가 레이 브레슬린이 함정에 빠져 진짜 본인의 감옥 연구에 의해 지어진 진짜 철옹성에 갖히게 된다는 아이디어로 만든 영화. 중간중간 이런저런 것들이 가지를 치긴하지만 그런 것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과정을 보여주는데 집중하는 바람직한 장르영화이다. 막 엄청나게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장르 영화로서의 자세가 되었달까. 이녀석 기본은 하는구만 하는 느낌이다. 뭐 그정도가 다

몽마르뜨 언덕의 상투 - 강대진, 1987
이 이미지에 뻑가서 봤다. 조금만 더 막나갔으면 진짜 웃겼을텐데 딱히 그러진 않아서 아쉽다. 정동환, 안소영 등 나름 화려한 출연진으로 '한국 최초 파리 올 로케이션 영화'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영화다. 파리에서 할 수 있는게 더 많았을텐데 이 영화는 고작 상투틀고 그림 그리는 미대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상한 멜로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칼럼으로 써볼까 하다가 영화가 너무 후져서 그만두었다. 좀 웃기긴 하니까 생각있으면 자료원에 가서 보아도 좋겠다.

성냥공장소녀 - 아키 카우리스마키, 1989
아키 카우리스마키 영화를 참 좋아한다. 그 무표정함이 좋다. 씨네21에 있는 이 영화의 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꿈이 살해당한 이들에게 삶은 한편의 지독한 코미디다' 라는 카피가 달려있던데, 감독이 직접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어울리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른바 '프로레타리아 3부작' 중 한편인 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대표작이다. 영화를 별 내용 아니다. 꿈도 희망도 없고 무능한 부모를 건사하는 이리스의 유일한 꿈은 어떻게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하지만 외모도 별 볼일 없고, 돈이 없어 치장도 할 수 없는 그녀에게 어떤 남자도 접근하지 않는다. 그녀가 부모 몰래 값비싼 예쁜 옷을 사 입고 디스코 클럽에 간 날, 한 남자와 원나잇을 하게 되는데 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