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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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posts교섭
연상되는 다른 영화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중동에서 벌어진 피랍 이야기고, 영화의 제목인 만큼 그 사건을 협상으로써 풀어내려는 교섭 이야기이기도 하며, 그 중간중간 벌어지는 액션 첩보물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캐스팅만 놓고 보더라도 두 남자 주인공의 브로맨스까지 강조하고 있는 영화 아니겠나. 아, 물론 기시감이 짙다 말하며 영화를 깎아 내리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이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그 다른 영화들을 연상케하는 모든 요소들이 하나같이 전부 다, 장르의 그것이라고.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이 훌륭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스포일러 최전선--- 영화는 2006
스쿨 오브 락, 2003
언제나 얌전히 굴고, 또 시키는대로만 할 것을 부모에게 종용받던 잭이 말한다. 자신은 기타로 클래식 곡만 연주할 수 있다고. 락 음악 따위는 인생의 낭비이니 꿈도 꾸지 말라 아빠가 말했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듀이는 락 스피릿이란 건 근본적으로 반항하는 정신이라며 그런 잭에게 냅다 일렉 기타를 안겨 준다. 하물며 잭 블랙의 얼굴을 한 듀이이니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 인생의 낭비. 잭의 아빠 말대로라면 인생의 낭비로 남는 것들은 세고 셌다. 그중 영화가 골라잡은 건 물론 락 음악이지만, 그 이외에도 우리네 실제 인생에서 낭비로 취급받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디오 게임이 그렇고 한낱 공놀이가 그러하며, 하릴없이 TV 드라마를 보는 것, 또는 일견 쓸데 없어 보이는 자잘한 물건들을 모으는 것
더 퍼스트 슬램덩크
추억은 힘이 세다고들 말한다. 그렇게 과거가 우리를 뒤흔들고 있다고들 말한다. 원작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고 자란 세대가, 현재 에 목놓아 울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재밌는 것 하나. 나는 그 때의 펄럭거리는 소리와 파밧거리는 소리, 그리고 그 찰랑거리는 소리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다. 나는 원작 만화를 단 한 장도 읽은 적이 없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단 한 화도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운전을 하던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길가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흑인 노동자를 향해 고의적으로 차를 몰아 부딪혔다. 이어지는 인종차별적 언사와 그를 말리려던 행인들에 대한 폭행. 그 때, 마치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던 것인양 지나가던 히치하이커가 그 악당을 물리쳐낸다. 그것도 손도끼로 여러 차례 그 머리를 가격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악당의 악행에 대한 존재감이 엄청났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 주변에 있던 당시 사람들은 물론 취재하러온 기자들 조차 그 히치하이커의 이상한 면모에 대해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영웅으로 치켜 세우기까지. 그런데 암만 다시 생각해봐도 좀 이상하지 않은가. 지나가던 히치하이커 청년이 대체 왜 손도끼를 들고 다니는 것이며, 그 악당이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질렀던 것
안도르 SE01
는 그 둘 모두를 해준다. 그런데 시즌 피날레까지 다 보고 나니, 이 오래된 두가지 소망은 악마의 계약과 그 형식이 비슷하단 것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스카이워커라는 성씨를 쓰는 인물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으니 됐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형식 안에서 에스피오나지 형식의 장르적 접근법을 취했으니 된 거지? 악마는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약속은 다 지켰다고. 근데 정작 제일 중요한 재미가 없다. 다른 장르를 들여오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