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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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 그 때 그 사람들
1995년 SBS에서 방영했던 수목 드라마. 당시에는 어려서 보지 않았고 시간 지나서는 너무 옛날 드라마 안 보고 있었는데 이 트윗 보고 보게 됐다. 지금은 드라마에서도 위와 같은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다. 요즘 주인공들은 신분상승을 위해 몸부림치고 드라마는 세태를 반영하기보다는 화려한 그림자를 쫓는 데 관심이 더 많다. 어쩌면 기개나 결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형편을 반영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거의 20년 전 드라마는 어땠을까. 이런 호기심이 생긴다. 주인공인 우석과 혜린은 (아마도)57년생 76학번이고 이들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몸담았던 세대들이다. 드라마도 한국 근현대사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들을 다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YH 방직사건이 그렇고 이 당시까지만 해

어떻게 된 걸까. 대전 MBC 뉴스 방송사고
2013.08.26 대전 MBC 뉴스 방송사고 박가영 아나운서가 현장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실패 후 뉴스 진행이 꼬이기 시작. 연결 실패 후 데스크 뒤의 크로마키 화면이 뉴스 순서에 맞게 정상 출력됐다면 박가영 아나운서는 진행을 제대로 했지만 프롬프터 측에서 다른 순서를 보내서 이걸 따라가다 방송사고로 이어진 거 같고 아니면 박가영 아나운서가 사인을 잘 못 받아서 다음 뉴스로 진행을 넘겨 버린 게 방송사고로 이어진 거 같다. 한번 더 추측을 해보자면 역시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고교 야구 소식 다음에 이어진 선관위 특별단속 뉴스는 적어도 처음에는 크로마키 화면과 뉴스를 읽던 프롬프터의 내용이 맞았지만 이를 어째서인지 아나운서가 다음 순서로 넘기게 된다. 평상시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앞서 현장과의

툼 레이더 - 후시딘이 필요해
아직 엔딩은 안 봤고 12시간 정도 플레이한 감상. 툼 레이더 시리즈 제대로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원래 이렇게 사람 많이 죽이는 게임이었나(..) 시리즈 리부트 후 라라 크로포드의 성장기를 그린다고는 하지만 고고학자나 모험가로 거듭난다는 느낌보다는 냉혹한 킬러로 거듭난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빠른 판단력과 동물 같은 직감, 망설임 없는 과감한 액션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뭐 거의 타협도 없이 일단 죽이고 보자는 분위기. 게다가 회피 후 일격 같은 걸 배우고 난 뒤로는 거의 배트맨 아캄어사일럼 수준에 버금가는 액션을 벌일 수가 있다 (배트맨도 한방에 적을 죽이진 않지..) 개발진은 언차티드나 127시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고어 영화나 공포영화 디센트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

더 킬링 - 어둡고 무겁게
Q : 자네 이렇게 근사한 파일럿을 본 적 있나?A : 아.. 아뇨;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빈곤한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 평범한 시놉시스에 기본기가 굉장히 튼튼한 케이스. 당장 반전을 비틀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기보다 이야기의 성실함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앞으로 벌어질 충격을 암시한다. 시리즈의 완성도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은 건 역시 이야기의 긴 호흡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하지만 호흡이 긴 만큼 이야기를 정교하게 다룰 수 있고 캐릭터들도 튼튼하게 구축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간의 제약이 큰 옴니버스 형식의 수사 드라마는 이야기를 포기하고 사건을 더 난폭하게 만드는 데 열을 올린다. 매력적인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지역 보안관들이 기겁하는 충격적인 사건 현장들. 아무래도 이런 방식의 드라마들이

월드워 Z - 이스라엘 여군 세겐
Daniella Kertesz 월드워 Z에서 브래드 피트를 도와 대활약하는 이스라엘 여군 세겐 역의 다니엘라 케르테스. 세겐 때문에 영화가 더 재미있었던 거 같다. 1989년생. 영어와 불어, 스페인,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헐 'ㅅ' 네이비실 대원들이나 평택 미군 기지의 군인들과 다르게 감정 기복이 강하게 드러났던 캐릭터. 다소 유약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브래드피트나 군인들이 원래 강인했던 캐릭터라면 세겐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는 캐릭터였고 공포에 짓눌리다가도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다. 급속도로 퍼지는 재앙, 무력한 군인과 패닉에 빠진 시민까지 브래드 피트를 호위하는 세겐의 다양한 표정을 통해 이스라엘 방벽의 상황이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