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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링 - 어둡고 무겁게
Q : 자네 이렇게 근사한 파일럿을 본 적 있나?A : 아.. 아뇨;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빈곤한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 평범한 시놉시스에 기본기가 굉장히 튼튼한 케이스. 당장 반전을 비틀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기보다 이야기의 성실함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앞으로 벌어질 충격을 암시한다. 시리즈의 완성도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은 건 역시 이야기의 긴 호흡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하지만 호흡이 긴 만큼 이야기를 정교하게 다룰 수 있고 캐릭터들도 튼튼하게 구축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간의 제약이 큰 옴니버스 형식의 수사 드라마는 이야기를 포기하고 사건을 더 난폭하게 만드는 데 열을 올린다. 매력적인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지역 보안관들이 기겁하는 충격적인 사건 현장들. 아무래도 이런 방식의 드라마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