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빈翰彬's 얼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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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복서 별점 평가 (1)
연말까지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1달에 1편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격월 단위로 글을 쓰는 것 같다. 경기를 보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다. 다만 글로 남길 때마다 핵심 문장들을 서술하기 위해 나머지 수사들을 길게 늘이는 작업 자체에 대해 힘들다고 느꼈다. 원래 그런 수사들은 다른 예술 작품들을 보고 듣고 읽을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오는 편인데, 올해는 그런 경험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지 글을 남기기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 글을 아예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런 글도 쓰지 않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단평들과 함께 복서에 대한 별점을 남겨 보고자 한다. 별점에 대해 미리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별점은 주관적인 수치이다. 내 기준으로 이 복서는 이렇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버나드 홉킨스-세르게이 코발레프 에 부쳐, 1. Requiem, or Swan Song 버나드 홉킨스가 채드 도슨과의 2차전에서 패배하고, 다시 돌아와 타보리스 클라우드와 카로 무랏을 연패시켰을 때, 오랜만에 돌아와 이 글을 남긴 기억이 난다. 그 글의 댓글 중 이런 것이 있었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런 면에서 홉킨스가 슈메노프를 이겼을 때, 이후 스티븐슨과 코발레프 중 하나와 맞서 싸우리라는 건 나에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말할 수 있었는가 하면, 나로선 홉킨스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경기를 지속하는 욕망이 금전이나 호승심보다는 그의 명예욕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홉킨스는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남기

14. 07. 13.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vs. 에디스란디 라라
Orange is the New Black - 얼마 전 방영된 TV 시리즈 제목 1 카넬로 알바레즈와 라라의 경기를 본 지 20일 정도 된 것 같다. 전자기기와 친한 환경에 있지 못했기에, 경기 당일부터 2주간은 경기를 접할 수 없었고, 8월이 되어서야 간신히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많이 놀라운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관찰이 심심했고 재차 돌려 보아도 크게 특별한 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적잖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였지만 각자의 머리싸움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과거 이 글을 쓴 대로, 글은 마무리지어야 하고 결론은 내려야 한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쓴다. 2 카넬로-라라 경기는 일반적인 오소독스 대 사우스포의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계피커피 대결: 누가 누가 더 단가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에디스란디 라라에 부쳐, 1 얼마 전 미겔 앙헬 코토가 세르히오 마르티네즈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넉아웃 시키면서 자연스레 코토의 차기 상대가 누군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그 답은 과거에 있는데 2011년부 터 라티노 계열 복서 넷이 치룬 비공식 토너먼트에서부터 찾아야 현명하다. 마르티네즈-차베스 주니어, 코토-알바레즈, 이후 승자 대 승자가 154lbs와 160lbs를 통합한다는 시나리오는 흥행면에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알바레즈가 코토를 이긴 트라우트를 잡고 난 다음, 코토가 아니라 더 많은 돈을 주는 메이웨더 경기로 선회하며 자연스레 코토와 알바레즈는 멀어졌다. 그 사이, 160lbs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부상했고 154lbs에서는 마르티로샨,

복싱에서 모델링에 대하여
1. 주관적 확률과 객관적 확률 민주주의 제도하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 사람이 승리하겠지만, 스포츠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지지한다고 해도 그것이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스포츠에서, 그것은 단지 더 많은 사람이 한 쪽의 승리를 믿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실제 경기의 결과에 대해 사람들의 지지는,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미약할 정도로만, 간섭할 뿐이다. 물론 실제 경기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람들의 지지는 실제로 한 쪽이 이길 것 같아서 생겨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원래 그 팀의 팬이거나, 그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지와는 상관없이 실제로 한 선수가 이길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