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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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창녀다' 이상우 감독의 '지옥화'를 보고..

'엄마는 창녀다' 이상우 감독의 '지옥화'를 보고..

앤잇굿?|2015년 1월 10일

이야~ 진짜 못 만들었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길래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뭔가가 있나 싶어 봤는데 딱히 그런 건 없었다. 일단 너무 못 만들었다. 사실 영화는 못 만들어도 된다. 김기덕처럼 ‘못만듦’을 커버할 다른 뭔가가 있으면 된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겠다. 없는 것 같다. 포스터를 보니 해외영화제 다수 초청작이어서 김기덕스러운 뭔가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엽기적인 코리안을 등장시켜 적당히 종교와 섹스를 끼얹으면 제2의 김기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만 느껴졌다. 하긴 그러니까 해외영화제라도 다녀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해서 해외영화제에 갔다 오면 뭐가 남는지 궁금하다. 차기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 야하지도 않았다. 베드신이 있긴 있는데 예술영화에 흔히 나오는 야하게 느

대종상 신인여배우상 수상자 서은아의 '짓'을 보고..

대종상 신인여배우상 수상자 서은아의 '짓'을 보고..

앤잇굿?|2015년 1월 9일

이야~ 잘 만들었다! 19금 IPTV영화를 다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본 편에 속한다고는 생각하는데 화면 때깔이랑 만듦새가 여타 19금 IPTV영화들과 차원이 달랐다.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훌륭했다. 촬영과 조명에 공을 제대로 들였고 배우들의 클라스가 달랐다. 확실히 배우들이 유명하진 않아도 연기력이 받쳐주니 저예산이어도 저렴한 티가 안 났다. 좀 덜 났다. 노출 담당 여배우도 훌륭했다. 몸매가 착하고 마스크가 개성있다. 무엇보다 연기력이 노출 담당 여배우 수준이 아니었다. 이 영화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까지 받았던데 조만간 크게 될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일등공신은 감독이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말이 안 되는 예산으로 말이 되게 만들었다. 아마 이 감독은 다시는 19금 IPTV 리그에서 볼

스칼렛 요한슨의 '언더 더 스킨'을 보고..

스칼렛 요한슨의 '언더 더 스킨'을 보고..

앤잇굿?|2015년 1월 7일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완전 속았다. 하나도 안 야하다. 엄밀히 말하면 속은 건 아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오긴 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벗은 건 사실이다. 문제는 스칼렛 요한슨의 올누드를 하나도 안 야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패딩 코트 같은 거 걸치고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색기가 줄줄 넘치는 스칼렛 요한슨을 심지어 올누드로 나오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안 하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설상가상 영화가 실험영화에 가까워서 영화 예술을 어지간히 사랑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보기가 힘들 것이다. 한때 영화학도였던 나조차 2배속 아니 결국엔 8배속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나만 이렇게 속은 기분인건가 싶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다 이동진 평론가

틴토 브라스의 모든 것을 보고..

틴토 브라스의 모든 것을 보고..

앤잇굿?|2015년 1월 2일

틴토 브라스는 여배우의 엉덩이에만 집착하는 그냥 음탕하기만 한 에로감독이 아니다 (최근작들만 보면 그렇긴 하지만). 엄연히 파리 시네마테크 출신의 누벨바그 세대 감독이다. 초기작들로 예술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니 칼리큘라 같은 초대형 블록버스터 대작의 감독을 맡을 수 있었고 검열 문제로도 끊임없이 저항하며 언제나 시대의 중심에 있었다. 한 마디로 뭘 해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무시당하고 괄시받고 천대받고 관심을 구걸해야 하는 한국의 에로거장들과는 시작부터가 달랐다는 얘기다. 틴토 브라스의 모든 것을 다룬 이 다큐를 보고 있노라니 자연히 한국의 에로거장들이 떠올랐다. 틴토 브라스는 영화의 후반부쯤 자신이 10년간 매음굴의 단골이었고 나중에는 매음굴의 왕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밝힌다. 대학교 근처에 있던 매

언브로큰 기대된다

언브로큰 기대된다

앤잇굿?|2014년 12월 30일

개봉일 2015.01.08. 메인카피 모든 기적은 삶에 있다 줄거리 우유병에 술을 담아 마시고 몰래 담배를 피우며 꿈도, 미래에 대한 열정도 없던 반항아 ‘루이’는 운명처럼 육상을 시작한다. “견딜 수 있으면, 해낼 수 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집념과 노력으로 루이는 19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가 주목하는 육상선수가 된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찾아오고 그는 공군에 입대해 수 많은 전투 속에서 살아남지만 작전 수행 중 전투기 엔진 고장으로 태평양에 추락하고 만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망망대해 위에서 삶에 대한 의지만으로 47일을 버티던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일본 군함.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의 앞에는 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