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창녀다' 이상우 감독의 '지옥화'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1월 10일 |
이야~ 진짜 못 만들었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길래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뭔가가 있나 싶어 봤는데 딱히 그런 건 없었다. 일단 너무 못 만들었다. 사실 영화는 못 만들어도 된다. 김기덕처럼 ‘못만듦’을 커버할 다른 뭔가가 있으면 된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겠다. 없는 것 같다. 포스터를 보니 해외영화제 다수 초청작이어서 김기덕스러운 뭔가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엽기적인 코리안을 등장시켜 적당히 종교와 섹스를 끼얹으면 제2의 김기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계산만 느껴졌다. 하긴 그러니까 해외영화제라도 다녀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해서 해외영화제에 갔다 오면 뭐가 남는지 궁금하다. 차기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 야하지도 않았다. 베드신이 있긴 있는데 예술영화에 흔히 나오는 야하게 느
[영광] 불갑산 상사화 열전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9월 12일 |
그래도 완전히 늦지는 않아서 빛내림 조금은 찍을 수 있었네요. 이 붉은 꽃은 사실 상사화의 일종인 석산, 일명 꽃무릇, 지옥화로 처음 만났던 상사화는 분홍빛으로 이름처럼 예쁜 꽃인데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는....ㅠㅠ) 이건 붉은 색이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본래는 상사화군락하면 분홍색쪽이 많았는데 요즘엔 석산쪽이 대량생산되는건지 대부분 이쪽으로 구성되더군요. 나리꽃과 비슷하니 꽃잎이 넓은 분홍계열보다 이쪽이 오래가기는 하겠지만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ㅎㅎ;; 이하부터는 행사장의 상사화 열전~ 좀 더 들어갔을 때의 넓이는 정말.... 이정도로 구성하려면 정성이 대단했겠더군요. 그러면서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부도와 잘어울리는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줄까
By WHY I LIKE YOU | 2012년 8월 12일 |
감사한 밋치님(이글루에선 milacat님이시지만 난 밋치님이라는 호칭이 넘 익숙함ㅋㅋㅋ) 덕택에 불명 이상우, 이상은 편 방청을 다녀왔다. 명곡 판정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려욱이의 무대를 본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렜다. 늘 듣던 대로 현장엘 가보니 모 아이돌 팬과 모 가수 팬이 참 많았다. 그래서 걱정을 좀 많이 했다. 가뜩이나 애 팬은 찾아보기 힘들고,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될수록 애는 안나오고 정말 조마조마했다. 어디에선 팬빨로 우승했니 어쩌니 하는데 거기서 려욱 빠순이 열명도 못봤다 시발아. 많이 봐줘도 한자릿수ㅋㅋㅋ 내가 그게 서러워서 려욱이 나올 때 더더욱 박수치고 함성 질렀다. 려욱아, 여기 니 팬있어. 기 죽지마 하는 심정으로ㅋㅋ 세상 많이 좋아졌다. 우리 애가 팬빨 운운 소리 들을만큼 팬덤이
아버지는 개다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12월 21일 |
엄마는 창녀라더니 아버지는 개란다. 제작년도로 따지면 <엄마는 창녀다>보다 앞선 이 작품은 선정성에 있어서도 한 수 앞서있다. <엄마는 창녀다>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 속에서 애틋함을 들어내며, 감정적으로나 표현수위로나 불편함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작품, <아버지가 개다>는 정말이지 지독한 영화다. 영화 속에서 아버지와 자식들의 관계는 주인과 개의 관계와 같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개처럼 다루는데, 그 환경 속에서 자식들은 정말 개 같은 인간이 되어 간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개들의 아버지 또한 인간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작 진정한 개같은 인간은 아버지인 것이다. 집안의 권력관계를 만드는 것도 아버지고 죄와 폭력을 전파시키는 것도 아버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