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의 '언더 더 스킨'을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1월 7일 |
![스칼렛 요한슨의 '언더 더 스킨'을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5/01/07/e0036705_54acb6b7e9aa8.jpg)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완전 속았다. 하나도 안 야하다. 엄밀히 말하면 속은 건 아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오긴 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벗은 건 사실이다. 문제는 스칼렛 요한슨의 올누드를 하나도 안 야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패딩 코트 같은 거 걸치고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색기가 줄줄 넘치는 스칼렛 요한슨을 심지어 올누드로 나오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안 하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설상가상 영화가 실험영화에 가까워서 영화 예술을 어지간히 사랑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보기가 힘들 것이다. 한때 영화학도였던 나조차 2배속 아니 결국엔 8배속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나만 이렇게 속은 기분인건가 싶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다 이동진 평론가
조조 래빗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9일 |
인종, 성별, 종교, 국가, 장애, 성적 지향성 등을 놓고 갖가지 차별과 폭력이 벌어지는 작금의 세태. 그런 혐오의 시대에 히틀러를 외치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타이카 와이티티가 히틀러에게 날리는 빅엿이다. 아리아 순혈주의에 찌들어 있던 인간을 연기하는 게 마오리족 혼혈의 뉴질랜드 남자라니. 그 캐스팅부터가 히틀러 엿 멕인 거지. <문라이즈 킹덤>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칵테일 마냥 섞어놓은 영화다. 초반부는 정말이지 깨발랄하다. <문라이즈 킹덤>뿐만 아니라 다른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이 연이어 떠오를 정도로 동화적인 색감과 발랄한 연출이 잘 살아있다. 귀여운 아이들이 어른들 사이로 숲과 들을 뛰놀며 벌이는 작은 소동들. 근데 그 아이들이 나치즘 광신도라는 게 동화라기엔 존
[아메리칸 셰프] 리듬 충만한 즐거운 일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9일 |
![[아메리칸 셰프] 리듬 충만한 즐거운 일미](https://img.zoomtrend.com/2015/03/09/e0050100_54fcf8f6b1b25.jpg)
요리는 리듬의 산물이다. 여러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된 식자재들을 조리하는 작업은 계획된 규칙을 따른다. 이 과정은 항상 정량 내지는 적당량을 요구하며 굽기, 끓이기, 졸이기 등에서 시간 엄수를 중요시한다. 어느 부분 하나라도 틀어진다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렵다. 사용되는 제재들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 하며 속도, 세기 같은 가공의 단계가 딱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맛있는 음식은 요리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율동을 수반했을 때 탄생한다. 대중에게 [아이언맨] 시리즈의 해피 역으로 익숙한 존 파브로가 주방장 칼 캐스퍼를 연기한 [아메리칸 셰프]도 요리와 리듬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칼이 음식을 만드는 장면마다 카메라 앵글은 그의 손을 따라다니면서 섬세한 공정과 알맞은 순서, 타이밍을 부각한다. 여기에 칼
"블랙 위도우" 프로모션 아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5월 15일 |
솔직히 궁금한 영화인 것은 부정 못 하겠습니다. 다만, 마블의 기조에서 이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악당을 이 정도 밖에 못 붙여주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사실, 블랙 위도우 캐릭터 특성상 얼마든지 첩보 "스릴러" 장르를 손 댈 수 있어서요. 그래도 이미지는 정말 잘 뽑는 편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