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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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 아이노, 요시자와 아키호의 ‘미궁 : 비밀애’를 보고..
몇 년 전에 ‘AV아이돌’을 보고 조조 히데오 감독의 팬이 됐다. 내가 지금까지 본 한일 합작 영화 중에선 ‘AV아이돌’이 최고였다. 영화가 넘 감동적이어서 조조 히데오 감독에 대해 검색하다 트위터 계정을 발견하고 팔로우 했는데 금방 맞팔 해줘서 넘 고마웠다. 조조 히데오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작인데도 작품의 퀄리티가 상식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조조 히데오 감독의 작품을 열편 정도 밖에 안 봐서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본 작품들 중에선 퀄리티가 상식 이하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초저예산 19금 영화들을 40여편 만들었는데 그게 다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런 감독을 거장이라고 하는 거다. 개인적으로도 조조 히데오 감독의 작품이라면 당연

여민정, 타츠미 유이의 ‘AV 아이돌’을 보고..
예고편이 진짜 웃겼다. 예고편 보다가 빵 터져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극장 흥행은 모르겠지만 IPTV 시장에선 대박났을 것 같다. 예고편만 보고도 기꺼이 돈 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내가 그랬다. 망설이지 않고 결제 버튼을 눌렀다. 보통 예고편이 이 정도로 웃기면 본편은 덜 웃기기 마련인데 다행히 본편도 웃겼다. 기대 이상이었다. 욘사마 패러디는 볼 때마다 빵빵 터졌고 한국남자 캐스팅을 위한 길거리 헌팅 씬도 대박이었다. 아시아의 남심을 뒤흔드는 AV영화의 여신이 한국에서 좌충우돌한다는 설정도 웃기고 자신을 일본의 잘 나가는 아이돌 여배우로 착각한 윤아에게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설정도 웃겼고 어지간하면 다 웃겼다. 이야기 전개도 스피디했고 막판엔 감

이유영, 임지연의 '간신'을 보고..
민규동이 짱이다.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에 제일 수위가 높고 야했다. ‘앤잇굿 선정 2012~2015년 19금 IPTV영화 베스트11’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 야했다. 비교해서 미안하다. 19금 IPTV영화인들은 이거 보고 반성해야 한다. 어릴 때 칼리큘라를 보고 충격 받아서 한동안 잠을 못 잔 적이 있는데 그 이상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인상 깊게 봤다. 극장에서 안 본 것도 넘 후회된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맥스에서 다시 보고 싶다. 작년에 ‘앤잇굿 선정 올해의 여배우’로 선정한 이유영이 나왔음에도 극장에서 안 본 건 감독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였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여자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만들었길래 본격 19금 영화는 잘 못 만들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

곽진영, 똥습녀의 '7공주 대리운전'을 보고..
7공주가 대리운전을 한다는 아이템이 참신했고 19금 IPTV영화 치고는 만듦새도 나쁘지 않았다. 차량 씬들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었다. 로케도 버라이어티하고 그림에서 저렴한 티도 안 났다. 클릭 엔터테인먼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필립 감독의 연출 노하우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약했다. 개연성을 따지기 이전에 산만하기만 하고 절정이 없었다. 발단-전개-절정-결말이 아니라 발단-전개-결말 느낌이었다. 물론 절정은 없어도 노출과 베드씬은 있었다. 수위가 높고 분량도 적절했다. 그러나 이야기가 약하다보니 에로 치고는 야하지가 않고 코미디 치고는 웃기지가 않았다. 그나마 있는 베드씬들도 이 타이밍쯤에 나와야 하니까 있는 느낌이었다.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았다. 사연들이 자연스럽고 다들 개성이 넘쳤다. 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