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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 , 1993
[크리스마스의 악몽 , 1993] 단순한 추측이지만 팀 버튼 하면 아마 가위손이나 배트맨 보다는 해골유령 잭을 먼저 떠올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만큼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보여준 전에 없던 비주얼은 충격적이었고,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사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처음 개봉했을 당시엔 너무 어렸을때라 잘 봤어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다 딱히 내 취향하고도 거리가 멀어서 지금까지 단순한 이미지로만 남아있던 것을 이제 와서야 다시 보게 되었다. 팀 버튼 展을 보러 가긴 가야되겠는데 팀 버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잭에 대해서는 정작 아는바가 없었기에.. '부드러운 움직임'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디즈니에게 스톱모션 기법으로 빅엿을 선사한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사실 팀 버튼이 감독을

루비 스팍스 , 2012
[루비 스팍스 , 2012] 어린 나이에 작가로써 성공한 캘빈은 후속작을 내놓지 못해 고민하다 못해 심리치료까지 받는 처지다. 글쓰는 재주 하나로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그 밖의 일들엔 허술한데다 인간관계, 특히 이성에 대해서는 잼병이라 연애에 관해서는 안좋은 추억만 갖고 있다. 새로운 글감을 발굴하지 못하던 차에 우연히 꿈속에 자주 등장하는 어떤 여자에 대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꿈과 글 속에 존재하던 여자가 캘빈의 눈 앞에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루비 스팍스. 이 영화는 언뜻 보면 남자들의 로망인 '꿈의 여자'에 대한 판타지로 비춰진다. (이와 같은 내용이 기욤 뮈소의 종이여자와 비슷하다는데 읽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서의 감상은 현대의 연애 교본이라 불리는 [500

속 시원한 영상미의 여행 영화.
오랜만에 접한, 속이 뻥 뚫리는 멜로, 여행 영화였다. 는 훼이크. 영상의 느낌도 좋고, 카메라 워킹이나 효과 등 연출도 시원시원한 이 영화는, 실은 미군의, 미군에 의한, 미군을 위한 영화, [액트 오브 밸러 , 2012] 다. 사실, 극적 구성이라든지 어떤 스토리에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미 해군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동적일수도..) 실화를 바탕으로 서술하듯이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영화다. 깔라면 깔 건 수도 없이 많지만, 화면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 0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빛이나 음영을 꽤 잘 써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다. 다만, 너무 과해서 살짝 게임 느낌이 나긴 하지만,특히 카메라 워킹 및 일인칭 시점을 두드러지게 활용해서, 마치 실

우주형제 , 2012
일본 영화답지 않게 스케일이 큰(?) 영화(어쨌든 우주로 나가니까...). 원작을 안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만화에서 실사로 넘어온 영화 치곤 그럭저럭 어색함 없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주형제를 맡은 오구리 슌과, 오카다 마사키의 조합은 썩 괜찮았다. 만화스러운 느낌을 내려고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튀는 원색적인 색감에 화면의 심도가 얕다고 해야할지 깊다고 해야할지.. 거의 평면에 가까울 정도로 입체감이 없는 장면없다. 엔딩에 시구어 로스와 콜드플레이가 몰아치면서 후다닥 끝내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지만, 둘 다 좋아하는 곡이니 봐주겠어. 애니메이션도 찾아봐야겠다.

드러그스토어 카우보이 , 1989
구스 반 산트의 영화는 굿 윌 헌팅같은 유명한건 안보고 하울, 파라노이드 파크 이후로 세 번째 영환데, 예나 지금이나 느낌은 비슷한것 같다. 하나 같이 그렇게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기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다. 중증 약물중독자인 주인공과 그를 따르는 애인을 비롯한 동료들은, 약물을 구하기 위해 드러그 스토어(약국이긴 한데, 정말 약만 파는 한국의 일반적인 약국이 아니라 일종의 편의점 개념의 약국)을 전문적으로 털고 다닌다. 그리고 어떤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의 마음이 바뀌게 되는데,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장기가 바로 이런 심경 변화에서 나타난다. 개략적인 스토리를 살펴보면 범죄, 스릴러에 가까울듯 하지만, 사실 이 영화에는 그렇게 대단한 스릴이나 긴장감은 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