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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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맨

DID U MISS ME ?|2022년 3월 23일

어느 순간부터 미국으로 넘어가 영어권 영화를 꽤 만들어가고 있는 기타무라 류헤이의 신작. 허나 그의 막가파적 개성도 이제는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근데 이건 그의 무조건적인 잘못이라고만 보기가 좀 힘들다. 기타무라 류헤이는 그냥 하던 거 계속 하는 거다. 그걸 또 매너리즘이라고 부르며 굳이 굳이 깎아내릴 수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한 눈 판 것은 아님. 다만 이젠 기타무라 류헤이 외에도 이런 테이스트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예를 들어 타란티노 혼자 날뛸 때는 그가 단연코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 남았겠지만 이후 로버트 로드리게즈나 가이 리치, 매튜 본 등 유사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감독들이 난무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그 폼이 약간 죽은 것과 유사한 것일 테다. 물론 극단적인 예시를 든

애덤 프로젝트

DID U MISS ME ?|2022년 3월 20일

비슷한 영화들을 두고 숱하게 말해왔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컨셉은 뻔하되 언제나 먹힌다. 게다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나는 경험? 과거로 돌아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전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 진짜 많이 반복되어온 소재임에도 먹힐 수 밖에 없다니까? 물론 잘만 만들면 말이다. 스포일러 프로젝트! 는 시간 여행 영화로써 다룰 수 있는 건 다 다룬다. 과거의 찌질했던 나와 조우한 미래의 멋진 나. 돌아가신, 또는 관계가 어그러진 부모와 과거로 가 다시 만나는 일, 악당들로 인해 다른 시간대 어딘가로 튕겨져 나간 핵심 조력자, 미래를 구원키 위해 과거를 바꾸러 시간 여행에 돌입한 인물, 과거로 넘어온 화려한 미래 기술, 시간 여행 기술을 둘러싼 모종의 음모, 과거의 무

레벤느망

DID U MISS ME ?|2022년 3월 20일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다루는 영화들은 지금까지 많았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 중 대부분의 기조가, 보통은 '모성'으로 귀결 되었지. 예상치 못했던, 또는 원치 않았던 임신이었을지라도 결국엔 아이를 낳으며 모성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그러므로 어머니는 위대하고 또 위대한 존재라는. 물론 모성이 위대하다는 데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모성이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임신한 또는 출산한 어머니를 어머니 말고 그냥 한 명의 여성으로 보는 시선은 아직까지도 영화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그 때문에 은 더욱 더 강력한 힘을 가진다. 열려라, 스포 천국! 아이를 가졌으니 무조건 낳아야만 한다는 말조차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어머니 말고 한 명의 인간으로 바로 서고 싶어하는

블랙라이트

DID U MISS ME ?|2022년 3월 19일

몇해 전, 리암 니슨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계약되어 있는 영화들까지만 찍고 그 이후엔 액션 영화를 그만 할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 인터뷰 당시 그가 촬영하고 있던 영화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때 기준 몇 편의 영화가 더 계약서에 남아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때문에 이후로도 몇 편의 액션 영화가 더 나올지는 알 수 없음. 하지만 그것 하나만은 잘 알겠다, 이제는 리암 니슨 본인도 그저 계약에 대한 의무감 정도만 남았을 뿐이라는 것을. 스포라이트! 의 감독은 작년에 를 연출했던 바로 그 마크 윌리엄스다. 리암 니슨과 함께 두 편 연속으로 액션 영화를 찍고 있는 것. 때문에 아무래도 와 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DID U MISS ME ?|2022년 3월 19일

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결국 이자 이며, 이기도 하다. 방황하던 젊은이가 원숙한 멘토를 만나 후회와 반성, 배움과 그 기쁨을 모두 통달해 가는 이야기. 다만 안타까운 것. 영화의 선악 구도가 너무나도 명확하다는 것. 살다보면, 우리의 인생이 흑백논리 마냥 딱 나눠지고 맞아 떨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갈수록 안 들잖아. 그러나 속 우리네 사회와 우리네 인생은 너무나도 이분법적이다. 나쁜 사람은 끝까지 나쁘고, 좋은 사람은 끝까지 좋음. 아, 그래서 굳이 수학이란 딱 떨어지는 학문을 끌어다 쓴 건가? 이상한 나라의 스포일러! 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