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결국 <죽은 시인의 사회>이자 <파인딩 포레스터>이며, <굿 윌 헌팅>이기도 하다. 방황하던 젊은이가 원숙한 멘토를 만나 후회와 반성, 배움과 그 기쁨을 모두 통달해 가는 이야기. 다만 안타까운 것. 영화의 선악 구도가 너무나도 명확하다는 것. 살다보면, 우리의 인생이 흑백논리 마냥 딱 나눠지고 맞아 떨어지는 것이란 생각이 갈수록 안 들잖아. 그러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속 우리네 사회와 우리네 인생은 너무나도 이분법적이다. 나쁜 사람은 끝까지 나쁘고, 좋은 사람은 끝까지 좋음. 아, 그래서 굳이 수학이란 딱 떨어지는 학문을 끌어다 쓴 건가? 이상한 나라의 스포일러! <굿 윌 헌팅>과 <뷰티풀 마인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