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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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DID U MISS ME ?|2018년 12월 8일

영화계 뿐만 아니라 방송업계와 각종 문화계 전반에 까지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디즈니 제국. 그런 디즈니도 가끔가다 자폭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을 때가 있다. 당장 떠오르는 게 최근엔 가 그랬었지. 그리고 바로 이 영화도 마찬가지. 스포는 미세. 전형적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풍 이야기다. 모친 또는 부친으로부터 전해받은 미스테리를 품고 이세계에 떨어진 소녀의 좌충우돌 모험기. 그리고 그 모험은 그 이세계의 혁명과 계몽으로 이어질 것이 뻔할 뻔자. 그만큼 전형적인 이야기에 갇혀 있는 영화고,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세부적 요소나 연출로 이를 타파해야 했다. 근데 영화가 그걸 못한다. 차라리 쌔끈하게 황홀한 이

아이 인 더 스카이, 2016

DID U MISS ME ?|2018년 12월 8일

좋은 영화는 끝나고 난 뒤에도 진한 여운과 더불어 무거운 질문을 남긴다. 이 영화를 보고 딱 두가지 생각을 했다. 첫째는 당연하게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둘째는 '시발 내가 당직 근무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스포일러의 눈! 영국과 미국, 케냐 3개국의 합동작전을 다루고 있는 통에 꽤 많은 교차편집점을 갖고 있는 영화다. 런던에서 작전을 총지휘하는 책임자로서의 장군과 각료들 + 영국 군사기지에서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대령과 그 부하들 + 미국 공군기지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사와 그 부관 + 하와이 진주만에서 자료를 식별하는 정보장교 + 케냐의 특수부대 주둔지에서 현장지휘를 하는 사령관 + 밴으로 위장한 현장기지에서 소형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사 + 최전선 현장에서 뛰고 구르는 공작원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DID U MISS ME ?|2018년 12월 4일

어떤 영화들의 어떤 장면들은 때때로 장르사에 큰 족적을 남긴다. 의 결혼식 장면 속 이 클로즈업 쇼트를 보며 생각했다. 아-, 이런 장면을 보기 위해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이었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국가부도의 날

DID U MISS ME ?|2018년 12월 3일

이 영화를 보며 아담 맥케이의 를 떠올리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전체적인 컨셉과 이야기 구조는 물론 특정 캐릭터의 디테일까지도 유사하니까. 다만 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경공술하듯 발랄한 기운을 잃지 않는 블랙 코미디였던 데에 반해, 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가라앉아있다. 근데 사실 표절이든 단순 카피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본다. 내가 연출권을 손에 쥔 감독이었어도 를 레퍼런스로 삼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불가능했을 테니까. 스포일러의 날! 유아인이 연기한 캐릭터에서 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그의 캐릭터는

툴리

DID U MISS ME ?|2018년 11월 25일

'부성'도 못지 않겠지만, '모성'이야말로 신성불가침의 영역 아닌가. 그걸 주제로 다뤄온 이야기들도 인류 역사를 통 틀어 후달리게 많고. 재밌는 건, 이야기를 짜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그게 이젠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주제란 걸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다. 물론 언제나 먹히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서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보다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 기간을 좀 넓게 잡으면 최근 봉준호의 나 린 램지의 가 그런 영화들 아니었을까. 스포는 아주 아주 아주 미세. 제이슨 라이트먼의 도 비슷한 기획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루는 그 '비극'이라는 것이 지나치게 현실적이라 다른 영화들보다 더 무섭다. 아들을 위해 살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