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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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DID U MISS ME ?|2018년 11월 10일

웃기는 소리지만 난 공포 영화를 정말로 잘 못 본다. 겁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다른 볼만한 좋은 영화들이 널렸는데 굳이 내가 보기 힘든 그 종류의 것들까지 굳이 섭렵해야할까 싶기도 해서. 근데 또 웃긴 게 막상 존나 잘 만들었다고 소문난 공포 영화들 보면 또 구미가 당긴단 말이야. 그래서 봤던 게 작년의 과 이었지. 하여튼 이번 도 부산국제영화제 때부터 난리더니 결국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대로 강타했다 하여 결국 보게 된 케이스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평가가 너무 좋았잖아. 그래서 봤는데. 결국 봤는데. 결과론적으로는 그 모든 게 다 추억팔이빨 거품 아니었나 싶다. 모든 스포일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뜬금없지만 <블랙 팬

완벽한 타인

DID U MISS ME ?|2018년 11월 10일

이 바로 떠오르는 단촐한 소동극. 실제로는 이탈리아 영화의 리메이크라고 하는데, 검색력이 짧아 사실은 귀찮아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연극화해서 무대 올리기 딱 좋은 포맷이다. 더불어 형식면에서는 전혀 다르지만 올해의 발견이었던 와 비슷한 소재를 공유하는데, 문자 메시지와 통화 내역, 심지어는 SNS 상의 비밀들까지 담고 있는 21세기 우리들의 스마트 생활에 대한 고찰이 바로 그것. 물론 는 추적 스릴러로, 은 블랙 코미디 소동극으로 풀어냈지만 결과론적으론 둘 다 엄청난 호러다. 부모나 친구, 어줍잖게 아는 사이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니, 이건 그냥 호러도 아니고 코즈믹 호러가 아닌가.

창궐

DID U MISS ME ?|2018년 11월 4일

나는 뜨거웠던 우리들의 지난 촛불 혁명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촛불의 뜨거움을 저열하게 팔아 먹으려한 한 장르 영화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그렇다. 이것은 이야기다. 은 좀비 장르 영화의 틀을 갖고 있으면서도 결국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현빈의 촌스러운 내레이션을 통해 ‘백성이 없으면 임금도 없다’ 따위의 유치한 대사를 내뱉는다. 그리고 펼쳐지는 횃불 든 성난 민중들의 모습. 이것은 몇 해 전 광화문을 중심으로 뜨겁게 펼쳐졌던 촛불들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저열한 방식이다. 촛불 혁명을 메타포로 끼워 팔고 싶었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과 그 옆의 캐릭터들은 모두 민중 그 자체를 상징 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청나라로 떠났다가

[PS4 탐방] 아캄버스와 PS4 스파이더맨의 공통분모

DID U MISS ME ?|2018년 10월 29일

단순패턴 덩치 괴물 베인과 라이노.등장은 흉악하게, 발릴 땐 한심하게. 왜 나왔나 싶은 인물들 빅터 자즈와 태스크마스터.왜 나왔겠어 발리러 나왔지 표현주의 환각 스테이지 허수아비의 미니 아케이드 게임과 스콜피온의 크라켄 쑈.근데 사실 아캄의 저게 유명하고 인기 있었던 이유는 일반적인 상태에서 환각 상태로 넘어갈 때의 연출이 너무 자연스러워서그랬던 것도 있는데 스콜피온의 그것은 입장과 퇴장 지점이 너무 명백하게 보이더라. 반신상 환각 스테이지 라스 알 굴 대 미스터 네거티브.근데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너무 닮았다. 귀찮은 거 시키는 애들 아, 진짜 보기만 해도 또 빡치네. 검은냥 캣우먼과 블랙캣.한 쪽은 여차하면 할퀴는 타입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DID U MISS ME ?|2018년 10월 29일

우리가 일일 연속극을 욕하면서도 보는 이유는 말도 안 되고, 불필요하고, 오버스러운 설정과 연출이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전통적이며 자극적인 맛이 있기 때문이다. 전자들보다 후자가 큰 거고, 그렇다고 전자가 아예 거슬리지 않는 것은 또 아니니까 보되 욕하면서 보는 거지.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면? 전통적이며 자극적인 맛은 지키되, 말도 안 되고 불필요하면서 오버스럽기까지한 부분들을 세련된 연출로 포장해 최소화 시키면 어떨까? 이 영화는 그 기획의 모범사례다. 크레이지 리치 스포일러! 이야기의 전형성은 사실 더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냥 뻔함. 물론 북미 관객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나름 신선한 이야기였을지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양인이라는 것 외에도 일단 시월드vs며늘아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