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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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7일 | 
여자는 담배도 태우지 않는데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이에 남편은 툴툴 거리면서도 아내의 옛 첫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리고 이 여정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튀어나오는 대중가요 히트곡들.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만을 위한 오리지널 넘버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대중가요들을 이야기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기획. 일단 영화내외적으로 모두 말은 된다. 일단 영화내적으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영화로 비유하며 종종 그 순간에 맞는 대중가요를 선곡해 듣지 않는가. 연인에게 차인 직후엔 시내버스를 탔더라도 '이별택시'를 들어야지. 연애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창밖에 비가 내리고 혼자 쓸쓸한 밤이면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틀어야 하는 거고. 그 때는 유리창에 '널 사랑해'라

인생은 아름다워 – 미소지으며 울게 만든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10월 3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중년의 전업주부 세연(염정아 분)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2개월의 삶이 남은 세연은 남편 진봉(류승룡 분)과 함께 고교 시절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한국 영화 첫 주크박스 뮤지컬 최국희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영화 사상 첫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198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두 주인공의 젊은 시절 유행했던 이문세, 이승철의 노래 등 귀에 익은 가요들로 등장인물들의 심경을 표현합니다.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시위대의 진봉이 시위에 가담하지 않았던 세연과 우연히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은 ‘1987’을 연상시킵니다. ‘사랑과 영혼’이 개봉 중인 서울극장 앞과 내부가 서두와 결말을 비롯한 중요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됩니다. 서울극장 건너편 피카디리

[인생은 아름다워] 뷔페식 마지막 잔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9월 17일 |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시사회로 먼저 접했습니다. 라라랜드 류의 뮤지컬 영화나 주크박스형인 맘마미아 같은 작품도 좋아하는지라 살짝 기대했었는데 초반 세팅이 아무리 뮤지컬 영화라고 해도 영~ 올드한 면이 있어서 감안하셔야... 물론 중후반부터 재미도 있고 최루탄도 맛깔나고 괜찮긴한데~ 흥행을 위해서인지 세대를 너무 아우르려고 노력하다보니 본거 또 보고 하는 장면들도 많고 작위적인 뷔페식 설정도 거슬리고... 류승룡과 염정아의 케미가 진행되면서 생각보다 괜찮았던지라 좋아서 아쉬운 영화네요. 기대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과 가볍게 보기엔 괜찮다고 보는데 딱 이 스틸을 보고 드는 느낌에 따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가부도의 날

By DID U MISS ME ? | 2018년 12월 3일 | 
이 영화를 보며 아담 맥케이의 <빅 쇼트>를 떠올리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전체적인 컨셉과 이야기 구조는 물론 특정 캐릭터의 디테일까지도 유사하니까. 다만 <빅 쇼트>가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시종일관 경공술하듯 발랄한 기운을 잃지 않는 블랙 코미디였던 데에 반해, <국가부도의 날>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가라앉아있다. 근데 사실 표절이든 단순 카피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본다. 내가 <국가부도의 날> 연출권을 손에 쥔 감독이었어도 <빅 쇼트>를 레퍼런스로 삼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불가능했을 테니까. 스포일러의 날! 유아인이 연기한 캐릭터에서 <빅 쇼트>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그의 캐릭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