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 더 하우스 (프랑수아 오종, 2013, 프랑스) 한때나마 소설가였고 현재는 고등학교 문학 교사인 제르망, 발군의 작문 실력으로 제르망의 눈에 든 클로드. 이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제르망은 아내 쟝과 함께 외설과 예술 사이를 오가는, 발칙하면서도 매력적인 클로드의 글에 빠져든다. 글의 내용은 어머니가 부재하고 아버지마저 중병을 얻은 자신의 처지와 달리 모든 것을 갖춘 친구의 집에 드나들던 클로드가, 친구의 어머니를 탐하고 종국엔 그 가정을 파탄 내는 줄거리로서,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 읽고자 하는 독자의 욕망을 더욱 부추긴다. 제르망은 클로드의 글이 계속되도록 수학 시험지를 훔쳐다 주는 짓까지 저지르는데, 걷잡을 수 없는 제르망의 욕망은 결국 교사직을 잃고 가정까지 파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