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16년 2월 29일 |
![귀향](https://img.zoomtrend.com/2016/02/29/f0452486_56d42476df69c.jpg)
<귀향>, 조정래, 2015 이 영화의 플롯이나 캐릭터들을 논하고 싶지 않다. 다른 영화였다면 나의 취향에 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했겠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영화다. 15세 미만 관람 가능이었는데도 무척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무속에 관심이 조금 있는 편인데, 위안소에서 함께 곤욕을 치렀던 동무로 빙의된 무녀와 나누는 할머니의 대화에서 나는 결국 울고 말았다. 돌아오는 길에 L은 씻김굿으로 망자의 한을푼다는 설정은 리얼리티를 떨어뜨리지 않겠냐는, 역사적 사실과 무속을 접목한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느냐를 두고 논하고 싶어 했는데, 난 절반은 눈을 감고 봤는데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미안하지만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무속 같은 초현실적인 요소랑 결합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