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네팔에 있어. 여기서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산의 베이스 캠프까지무사히 다녀왔지. 6박 7일짜리 코스인데 경이 오빠랑 동갑인 부산 사나이 한분을 더 만나서셋이서 다녀왔어. ㅎㅎㅎ 보성 녹차밭에서 주저앉았던 내가 히말라야라니 재미있지않니?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는 해발 4130미터에 있어서 마지막 올라가는 길에는 숨이 많이 차더라.그전 날 숙박했던 곳의 고도는 겨우 3700이었는데도 밤에 두통, 가슴답답함, 숨참, 빈맥, 수면장애가 모두 나타났어.교과서적인 증상의 나열인데도 유독 식욕 부진이나 소화불량은 없었다는거. ㅋ고산증이 심하진 않았지만 밤에 잠을 못자서 고생했지. 도착하고나서 5시간동안 소변을 4번이나 보러 갔는데, 고산지대에 훌륭히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이긴 한데 그래도 귀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