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랄라 : 길에서는 우리 서로 모르는 척 하기

2018년 하코네 여행 - 가을 아침

By  | 2018년 12월 31일 | 
여관 베란다에서 보는 자연은 게다가 가을은 명작이다. 그건 그렇고 너무 배고픈 애미애비. 조식먹으러 서두른다. 아- 좋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구성. 미소시루는 큰 냄비에 팔팔 끓여 먹었다. 근데... 왠지 또 고기가 없어서 그런가 케군은 시큰둥하고 나도 하루랑 나눠먹어서 배가 채워지질 않.... 이 여관에 온 뒤로 포만감을 못느끼고 있어 ㅋㅋ (우리만 그런 줄 알았더니 지난 포스팅에 4월에 다녀오셨다고 음식 부실한 거 맞았다고 하신 분 계셨다.. 아.. 여기 레스토랑 다른것도 많았는데 밥은 따로 먹을 걸 몇 번을 말하는 거야 ㅎㅎ) 체크아웃 하기 전 한 번 더 온천에 들어 갔다 오는 길 가을 하코네가 이렇게 예뻐요 베란다의 가을을 좀 마시고 있었더니 빼

싱가포르 여행기 -첫째날 싱가포르 항공

By  | 2019년 2월 25일 | 
동:싱가포르...? 훙....음.. 뭐가 있는데? 케: 동물원... 식물원... 동: 동물원 식물원에 7시간 비행기 타고 가자고?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섬에서 힐링하던 꿈같은 휴가가 있었기때문에 빽빽한 빌딩숲일 것 같은 도시로 가자니 영 내키지 않았다. 가이드 북을 책장에 액자처럼 두고 한참을 안 봤다. 그렇다고 다른 곳을 딱히 가고 싶은것도 아니긴 하지. 널 위해 서치를 좀 해 볼까. 그런데 점점 빨려든다. 싱가포르 너 무엇! 알면 알수록 가고싶은 곳 먹고 싶은 곳이 머릿 속 폴더 안에 가득 저장됬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도서관에 앉아 싱가포르 각종 가이드 북 심지어 근대사회 개요 책까지 정독하고 하도 구글맵으로 동선을 짜느라 이미 갔다 온 착각이 들었다. 주소지와 가고싶은 스팟

2018년 하코네 - 고라역 여관 설월화(雪月花)

By  | 2018년 12월 27일 | 
엄마! 방 너무 괜찮은데? 이번 여행의 테마는하코네 프리패스로 이동수단 다 타보기! 로망스카-토잔전철-하룻밤 자고 케이블카-로프웨이-유람선-버스-로망스카 그래서 중간에 있는 고라역에 숙소를 예약했다. 아이가 크니 좋은 점.이것저것 막무가내로 만져대지 않으니쫒아다니면서 못하게 할 필요가 없어진 거.(너무 단순한데 진심 좋다 허허허허) 최고급여관은 아니지만 SOSO 하코네 평균! 위치가 매우 좋고 온천과 객실이 좋은 반면 음식이 좀 부족했다. 밥은 따로 주문할걸... 기본으로 해서 후회했다. 빛의 속도로 청바지를 벗어던진 케아저씨. 엄마, 여기 이불도 하나 깔까? 이제 많은 것들의 용도를 알

2018년 하코네 여행-유람선 우연한 만남

By  | 2018년 12월 31일 |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로프웨이가 기다리고 있다. 엄마, 우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가고 있는거야? 아래에 보이는 오오와쿠다니 온천지 후지산도 보인다. 절경인데 케군은 늘 아무것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은 얼굴이지 ;ㅂ; 오오와쿠다니 관광지에 내리긴 내렸는데 어우 바람이 너무 매섭다. 얼른 박물관 안으로 쏙 숨어 둘러보자마자 다시 로프웨이를 탔다. 내려가는 길엔 도중에 사람들이 탔다. 어느나라 분들인진 모르겠지만 숨 막히도록 로프웨이 안이 조용해서 깜짝 놀라셨을거야. 네. 모르는 일본인이 둘 이상 함께 같은 공간에 있으면 대화가 없어진답니다. 침묵을 넘어 정숙.ㅋㅋㅋㅋ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우리가 하는 대화 속에 프라이빗한 내용이 있을 경우 단순히 부끄러울 수 있음. 2.

싱가포르 여행기-첫째날② 치킨라이스 쥬빌브릿지

By  | 2019년 2월 26일 | 
도착한 날 컨디션 봐서 움직이자 했는데 생각보다 셋 다 너무 쌩쌩했다. 우리 여행 체질인가 봐.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연결되어 있는 마리나 스퀘어 4층 치킨라이스로 유명한 ‘남키호’ 에 갔다. 이미 설날연휴가 지나고 특별히 방학기간이 아니라 그런지 체류하는 내내 붐비는 곳이 없었다는게 행운이었다. 싱가포르 여행객에게는 상식이라죠. 물티슈, 휴대용 소독제 지참합니다. (물티슈 냉수 한 컵도 유료거든요) 밥도 치킨도 삼삼하니 맛있었다. 닭육수 국물 , 속이 든든해진다. 근처에 있던 호커스(푸트코트) 싱가포르 가기 전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즈’라는 영화를 꼭 보고 싶었는데 일본에선 구할 수가 없어서 르체념했다가 집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볼 수 있었다! 왠지 영화 전반부에 나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