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A@goldersgreen

20150908_ LAS VEGAS

By  | 2015년 12월 11일 | 
20150908_ LAS VEGAS
LA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도착 터미널에서 라스베가스 교통권을 사느라 잠깐 문제가 있었는데 _ 미국 여행 중에 몇번 겪었던 일인데, 한국 여자 2명이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배타적이다. 아마도 나에게만 그런 건지도 모르겠는데. LA에서 같은 버스를 타려던 한국 여자 두 명이 있었는데 캐리어 무게가 오버라 버스회사 직원이 안된다고 하고 있었다. 보통 버스에도 무게 규정이 있는지 잘 모르니까 이해를 못했던 건지, 왜 저러냐고 씩씩대길래 가서 아마 그탓일 거 같으니 배낭 같은데다 짐을 옮겨 닮아서 캐리어 무게를 줄이시라고 했더니, 고맙다는 말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내 말을 듣고도 둘이서만 얘기했다. 버스에도 캐리어 규정이 있었어? 진짜 웃긴다, 이

검은 사제들, 2015

By  | 2015년 11월 11일 | 
검은 사제들, 2015
영화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무리 강동원이라도. 근데 이게 무섭다, 호러다, 라는 평들을 보고 급 흥미가 생겼다.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좋아하니까. 무서우면 봐야지, 싶어서. 이거. 사실 공포 영화나 엑소시즘 소재의 영화들을 좀 본 사람들에게는 조금 시시할 수 있다. 특히 이 바닥의 고전격인 엑소시스트를 연상시키는 설정이나 장면들이 꽤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다. 무섭기는 한데, 아는 무서움이라서 신선한 맛이 솔직히 전혀 없었다. 게다가 무섭다고 하는 것도, 나는 그냥 하다 마는 느낌이라. 침대 나사가 풀리고 애가 눈 까뒤집고 침대랑 같이 일어나는 씬 정도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심지어 거기까지도 못갔다. 그리고 영화의 인물 구도도 너무 빤하고.

20150905_ Buffalo-Niagara Falls

By  | 2015년 11월 23일 | 
20150905_ Buffalo-Niagara Falls
뉴욕에서 자정쯤에 메가버스를 타고 버팔로로 이동했다. 사실 미국의 땅덩어리 체험이 목적이었는데 - 그래서 비행기보다 비싼 버스를 끊었건만 밤이라 뭐가 보이지도 않았고, 옆자리의 러시아 아저씨 때문에 가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까칠하게 군 것 같아서 좀 미안하기도 하다. 그냥 러시안이라는 걸 알고부터 더 싫어져서 그랬는데, 그렇게 싸가지 없이 굴었는데도 총질을 하지 않고 날 살려서 놔준게 감사하다. 오전 8시쯤에 버팔로에 도착했다. 아, 버팔로. 버팔로를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버팔로는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가본 곳 중에 제일 이상한 데였다. 일단 숙소에 짐을 놓고 나오려고 버스터미널에서 트램으로 3 정거장을 갔는데 - 심지어 트램이

20150906과 07_ LA 1과 2일차

By  | 2015년 12월 2일 | 
20150906과 07_ LA 1과 2일차
LA 1과 2일차. 동부에서 서부로 넘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멀었다. 버팔로에서 LA로 가는 직항편은 없어서 시카고를 한번 경유해야만 했는데,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탔으나 LA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시간이 다 된 무렵이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덮쳐오는 남부의 분위기는 신선했는데 - 거기까지. LA 는 진짜 악몽이었다. 뭐 악몽이라고까지... 라고 다시 생각해봤지만 진짜. 일단 숙소부터 꼬였다. 뭐 정보가 없었으니 어쩔 수 없긴 한데. 다운타운이 위험하다고 해서 일부러 무리해 헐리우드 쪽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우범지역도 이런 우범지역이 없었다. 동네 자체가 그냥 음산 그 자체. 헐리우드 블루바드는 동서로 엄청 긴데, 그 중에서도 동쪽으로 갈 수록 위험한 동네라고 했다. 그리고

2016_10_07 북해도 1일차

By  | 2016년 10월 17일 | 
2016_10_07 북해도 1일차
북해도를 다녀왔다. 여름에 휴가를 못갔기도 했고, 항공 특가가 나오기도 했고. 사실 지난 5월에 출장 때문에 니세코 시골 구석에 한 3일 쳐박혀서 골프 캐디 노릇을 하다 온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고 아쉬워서 급하게 결정했다. 이번에는 비지니스 파트너랑 같이 갔는데, 진짜 거의 10년만에 타인과 함께 출장 제외 순수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귀찮으니까 사진은 무보정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의 마스코트 도라에몽님. 입국 심사 하고 나와서 1층으로 내려가면 버스 티켓 발권기가 있다. 아침 비행기 타고 갔더니 하루에 한 편있는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 직행 버스를 타는데에 시간이 딱 맞아서 좋았다. 도난 버스 노보리베츠 온천행으로 발권. 버스 기다리면서 편의점을 습격하고 난